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할 듯…소수 '인하 의견' 주목

김수빈 2024. 7. 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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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내일(11일) 올해 다섯 번째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12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에도 동결될 경우 12회 연속, 최장기간 동결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의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는 말씀을…."

물가는 2%대 중반대로 잡혀가곤 있지만, 가계대출 급증세와 환율 리스크 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견조한 수출 흐름도 빠르게 통화정책을 전환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번 금통위의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소수의견'입니다.

지금까지 금통위에선 '만장일치 동결' 기조를 보여왔습니다.

만일 이번에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지난해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는 8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단 평가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소수의견이 일종의 추후 정책결정의 포워드 가이던스 역할을 많이 했으니까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시그널로…."

미국 역시 고용 지표와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9월 금리 인하설'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사실상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온 만큼, 물리적인 시차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미국이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우리나라는 10월에 인하할 거란 전망도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1년 반째 유지되고 있는 기준금리 3.5%.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할지 한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들의 입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성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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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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