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승소?’ 네덜란드 골퍼 라위턴, 끝내 파리올림픽 좌절 위기… 다른 선수에 배정, 추가 엔트리 불허
법정 소송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쥔 네덜란드 골프선수 요스트 라위턴(38)이 파리 올림픽에 갈 수 없게 됐다.
올림픽 골프를 관장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은 10일 “남자골프 출전선수 엔트리를 한 명 더 늘려달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했으나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메달 가능성이 없는 선수를 올림픽에 파견하지 않겠다는 자국 올림픽위원회의 일방적인 결정에 맞서 권리를 되찾았던 라위턴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라위턴은 당초 지난달 3째주 세계랭킹 기준으로 결정하는 올림픽 랭킹에서 엔트리 60명 중 40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 출전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DOC)는 세계 147위 라위턴이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쟁쟁한 실력자들이 출전하는 남자골프에서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그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는 남녀 골프선수 2명씩 4명이 자격을 갖췄으나 여자선수 1명만 내보내기로 했다.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에서 6승을 거둔 라위턴은 이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2일 승소 판결을 받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알리며 기뻐했다. “DOC는 나를 오늘 오후 5시까지 올림픽 엔트리에 넣어야 한다”는 그의 글은 많은 선수들의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이 때는 IGF가 라위턴이 포기한 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다른 선수에게 배당한 뒤였다. 그 행운은 핀란드의 타피오 풀카넨(세계 378위)이 가져갔다.
IGF는 10일 공식발표를 통해 “라위턴의 승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미 출전권 재배정이 끝난 뒤였다. 우리는 라위턴의 소송 상대가 아니지만 그를 지지하기 위해 IOC에 남자골프 엔트리를 61명으로 한 명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오늘 불허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IGF는 이를 라위턴에게 알렸으며 그가 이 싸움을 계속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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