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빼드릴게”…집 앞 무단주차 차량 ‘참교육’한 차주[e글e글]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7. 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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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 주차장에 무단 주차한 차량을 직접 막아 잘못을 뉘우치게 했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중고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의 집에 무단주차 했으면 바로바로 빼줍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계속 전화 와서 죄송하다고 하길래 '괜찮아요 자야 하니 전화하지 마세요'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남의 집에 무단주차 하지 말고 전화 오면 바로바로 빼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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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무단주차 차량 차주와 나눈 대화. 중고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자신의 집 주차장에 무단 주차한 차량을 직접 막아 잘못을 뉘우치게 했다는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중고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의 집에 무단주차 했으면 바로바로 빼줍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몸이 안 좋아서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모르는 차가 주차 중이었다”며 “전화했더니 통화를 받은 남성분이 ‘밥 먹고 빼줄게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어이없어서 다시 전화했더니 끝까지 안 받았다”며 “화가나 (차가) 못 나가게 막아버렸더니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전화가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A 씨는 무단주차를 한 운전자가 차 좀 빼달라는 말에 ‘볼일 보고 빼주겠다’, ‘자야 한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A 씨는 “계속 전화 와서 죄송하다고 하길래 ‘괜찮아요 자야 하니 전화하지 마세요’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남의 집에 무단주차 하지 말고 전화 오면 바로바로 빼주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 먹고 빼줄게요?’라는 말에 욕하려다가 참았다”며 “최고 기록이 2주 동안 안 빼줬다. 어디 한번 해보자”고 전했다.

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 때는 바로 사과나 하자”, “참교육 너무 좋다”, “후기가 시원하다”, “정말 고소하다”, “저렇게 당해도 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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