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서 발견된 7천500만 원…경찰, 은행 통해 인출자 추적

유영규 기자 2024. 7. 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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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5천만 원

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5천만 원과 2천500만 원의 돈다발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은행을 통한 인출자 신원 파악 등 다각도로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현금의 주인이 누군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시중 은행을 통해 인출자 명의와 인출 날짜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금다발은 발견 당시 띠지로 묶여 있었는데, 경찰은 띠지에 적힌 은행명 등을 토대로 돈이 출금된 은행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다만 돈이 발견된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단서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두 차례 발견된 돈다발이 모두 젖은 흔적이 있는 등 화단에 놓여 있었던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는 데 우선 주력하고, 찾은 후 마약이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볼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쯤 남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 놓여 있던 검정 비닐봉지 속에서 현금 5천만 원을 발견했습니다.

이어 6일에는 같은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든 현금 2천500만 원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추가로 습득 신고된 현금은 지난번 5천만 원을 발견한 장소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된 현금은 모두 5만 원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습니다.

(사진=울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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