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축구대표팀 가는 홍명보…오늘 입장 밝힐까

안경남 기자 2024. 7.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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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지휘봉을 10년 만에 잡은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오늘 첫 입장을 밝힐까.

이후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행정 업무를 쌓은 뒤 울산 감독직을 맡아 현장으로 복귀해 K리그1 2연패(2022, 2023년)를 이끌며 지도력을 다시 인정받았고, 대표팀 사령탑으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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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오후 7시30분 광주와 홈 경기
대표팀 사령탑 수락 배경 설명할지 관심
[서울=뉴시스]K리그1 2연패 이룬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논란 속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지휘봉을 10년 만에 잡은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오늘 첫 입장을 밝힐까.

울산은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의 울산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의 내정 소식이 전해진 뒤 입을 닫아 온 홍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을 설명할지 관심이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지난 8일 브리핑을 열고 홍 감독에게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한 뒤 외국인 지도자 선임에 무게를 뒀던 축구협회는 지난달 말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논란 속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부여받은 이 이사의 단독 결정으로 홍 감독을 낙점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홍 감독은 지도자 변신 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역대 첫 동메달을 지휘하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선임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브리핑장을 나서고 있다. 2024.07.08. hwang@newsis.com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받았다가 조별리그 무승(1무 2패) 탈락으로 지도자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다.

이후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행정 업무를 쌓은 뒤 울산 감독직을 맡아 현장으로 복귀해 K리그1 2연패(2022, 2023년)를 이끌며 지도력을 다시 인정받았고, 대표팀 사령탑으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울산을 떠나 대표팀으로 가는 홍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는 클린스만이 물러난 뒤 새 사령탑 후보군에 꾸준히 거론됐으나, 지난 5일 수원FC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도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는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

울산 팬들의 배신감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간 홍 감독의 입장이 워낙 완고했는데, 5일 밤 이 이사를 만난 뒤 이틀이 채 되지 않아 손바닥 뒤집듯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했다.

【상파울루(브라질)=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벨기에 축구국가대표팀의 H조 3차전 경기에서 벨기에에 1대0으로 패한 한국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H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2패, 승점 1점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4.06.27. since1999@newsis.com

그동안 홍 감독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던 팬들로선, 고심의 흔적이 적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5개월 동안 새 감독 찾기를 함께했던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은 몰랐다"며 제대로 된 절차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울산 구단이 먼저 진화에 나섰다.

울산 김광국 대표는 전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해 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됐다"며 팬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제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를 보내주어야 한다. 멋지게 보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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