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기사로 알아"→조윤희 "결심 후 통보"…직접 밝힌 '이혼' 속사정 ('이제혼자다')[SC리뷰]

이지현 2024. 7. 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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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최동석과 배우 조윤희가 새로운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9일 TV CHOSUN 신규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가 첫방송됐다.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를 그려내는 프로그램으로 전노민, 조윤희, 최동석, 이윤진이 출연했다.

이날 첫 방송에는 최동석과 조윤희가 이혼 과정, 싱글 라이프 삶에 대한 생각들을 전했다. 이제 막 싱글라이프를 시작하는 최동석은 "저는 사실 방송을 그만할까 생각했다. 실제로 4년 간 방송을 안 했다"면서 "아이들에게 아빠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해 동기 박지윤과 결혼한 그는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 격려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결혼 후 남매를 둔 아빠가 된 최동석은 "아이들이 저한테는 전부, 내 인생보다 중요한 존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그는 "이혼이라는 걸 막상 겪어보면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 대한 것보다 내 삶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되더라. 어느 한 쪽이 다 잘못하진 않았을 테니까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도 됐다"고 이야기했다.

결혼생활 초반과 후반이 많이 달랐냐는 질문에 최동석은 "저는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라면서도 "너무 힘들다 이 얘기는 안나오네요"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최동석은 이혼 결정에 있어 조언을 구했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혼과 관련해) 제가 결정한 건 없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어는 날 집에 들어왔는데 가족들이 아무도 없었다. 저는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을 왔고 부모님 집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기자한테 전화가 와서 알았다"는 그는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고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혼 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이다"라는 최동석은 "이혼이라는게 남녀가 사랑하고 살다가 헤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랑은 헤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가장 걱정스럽다"라며 남매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혔다.

인생 2막 5년 차인 조윤희 먼저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혼자 뭔가 잘 못하니까 현명하게 이끌어주고 판단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걸 워낙 잘 하는 분이었다"라며 전남편 이동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결혼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내 아이가 키워보고 싶다 생각을 많이 했는데 좋은 인연이라 생각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웠다. 의지되는 사람이라는 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윤희와 이동건은 결혼 3년 차인 2020년 이혼을 했다. "제 사전에 이혼은 없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했다"는 조윤희는 "전 배우자가 같은 일을 하다보니 솔직하게 말을 못 하겠다"며 주저했다.

"제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혼하는 거에 있어서 굉장히 많이 고민했는데 결론이 이혼 밖에 없었다"는 조윤희는 "제가 먼저 결심이 서서 이혼하게 됐다. 전 배우자는 이혼을 원치 않아 했지만, 가족간에는 믿음과 신뢰가 중요한데 더 이상 가족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서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혼이라는게 저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고 당당했다"면서 "아이에게 충실한 엄마라는건 변함이 없으니까 혼자 키우는 건 자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윤희는 "이혼하기 전에 잠을 잘 못잤다. 스트레스 받는 것들이 있어서 그렇게 악몽을 꿨다.잠 한번 깊이 자는게 소원일 정도였다"면서 "매일 악몽에 시달렸는데, 이혼하고 나서 숙면했다. 나한테 고통스러운 것들이 사라지니까 너무 잘 자게 됐다. 자면서 울거나, 이혼하고 나서 악몽 꾼 적이 한 번도 없다. 잠 푹 자는게 소원이었는데 잘 자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이날 조윤희는 최근 유튜브에서 무분별하게 떠도는 '재혼설' 에 대해 "가짜뉴스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궁금해 했던 동료들에게도 다시 한번 "완전 가짜다"라고 강조한 조윤희는 최근들어 해당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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