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거액 유혹에 맨유가 흔들리다니 ‘충격’…MF“OT에 남겠다”↔맨유“협상 그린 라이트 허락”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미드필더를 떠나보내려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유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2곳과 협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었다고 한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맨유에 합류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떠난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팀의 FA컵 우승에 기여하는 등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물론 팀이 리그에서 비록 8위에 머무는 최악의 성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는 부상없이 시즌을 보낸 그를 칭찬할 정도였다.
페르난데스는 2022년 4월에 4년 재계약을 했기에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었지만 짐 랫클리프 경이 이끄는 경영진이 팀 재편을 위해서 그의 이적 협상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은 맨유에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 투자 펀드 즉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맨유에 거절할 수 없는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맨유는 구단에 남기를 원하고 있는 페르난데스에게 사우디 구단과 협의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한 것이라고 한다.
댄 애시워스가 맨유 스포츠 디렉터로 이적한 후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때 팀의 재편을 구체화하고 있다. 거액의 이적료를 받으면서 팀의 재편도 가능하다면 정말 ‘꿩먹고 알먹는’일이기에 맨유는 PIF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다. 페르난데스에게 구단의 마음은 정해졌으니 본인이 나서 주급등 사우디 구단과 협상할수 있도록 그린 라이트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알 나스르와 알 이히하드라고 한다. 그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가 페르난데스의 영입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도 만약에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다면 포르투갈 팀 동료였던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로 가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페르난데스는 사실 맨유에 남기를 희망했다. 영국 언론들은 PIF가 페르난데스에 관심을 처음 보인 것은 2023년 11월이었다. 하지만 이를 거부했던 페르난데스도 최근 상황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와 알 이티하드는 모든 당사자간의 최근 회의에서 자신들의 계획을 제시했다고 한다. 두 번째 이적 협상은 유로 2024가 끝난 후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페르난데스는 “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 떠나고 싶지 않다. 이게 항상 제 궁극적인 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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