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비난…"무서운 핵재난"

현혜란 2024. 7. 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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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차 방류로 전 세계가 "무서운 핵 재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며 일본을 비난했다.

통신은 오염수 방류 이후 후쿠시마 원전 부근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아졌다며 '안전한 관리'와 '깨끗한 처리수'라는 일본의 설명은 "용납할 수 없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오염수를 "장기간에 걸쳐 집요하게" 방출해 "국제사회에 '면역'을 조성하여 범죄적 책동을 '정상적인 활동'들로 만들어버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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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S 장치를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는 K4 탱크 군(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2023.9.2) [촬영 경수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해양 방류 중인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면서 방사성 측정도 하는 K4 탱크 군의 모습. 2023.09.02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차 방류로 전 세계가 "무서운 핵 재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며 일본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핵오물'을 바다에 퍼붓는 죄악은 절대로 '희석'시킬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오염수 방류 이후 후쿠시마 원전 부근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아졌다며 '안전한 관리'와 '깨끗한 처리수'라는 일본의 설명은 "용납할 수 없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오염수를 "장기간에 걸쳐 집요하게" 방출해 "국제사회에 '면역'을 조성하여 범죄적 책동을 '정상적인 활동'들로 만들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할 때나 군국주의 부활을 도모할 때 "세인의 이목을 흐리게 하는 게 (중략) 간특한 일본 반동들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힐난했다.

통신은 "뻔뻔스러운 궤변으로 죄행을 '희석'시키려는 일본의 교활한 속심을 예리하게 꿰뚫어 보고 인류생존을 엄중히 위협하는 범죄적 책동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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