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75주년 정상회의 개막…바이든에겐 중요한 ‘시험대’
[앵커]
미국에서는 오늘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지원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됩니다.
후보 사퇴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겐 이번 회의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75주년을 맞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막했습니다.
첫날인 오늘, 기념 행사를 시작으로 둘째날엔 참가국 정상들의 만찬, 마지막날엔 나토 회원국 정상과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 또 나토-우크라이나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열린 방위 산업 포럼에서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등을 언급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 유럽 및 인도·태평양 간의 유대가 요즘만큼 중요하고 통합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이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과 중국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간적접으로 돕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짜로 러시아를 돕는 게 아니란 겁니다.
이번 정상회의 마지막날엔 주최국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회의 성과를 전세계에 사전 시나리오 없이 라이브로 설명합니다.
TV 토론 참패 이후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회의의 의미가 더 커진 이윱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선 상하원 의원들이 후보 교체론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피트 아귈라/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 : "(오늘 회의는)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고, 오는 11월에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메시지 아래 단합하는 것이었습니다."]
상원은 우려를, 하원은 원론적 입장만 확인하면서 사퇴 요구 확산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번 한 주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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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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