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OTRA, 세미콘 웨스트 2024에서 한국관 운영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7. 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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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미국 현지시간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미콘 웨스트'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는 세미콘 웨스트는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온 640여개의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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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미콘 웨스트 2024’에서 산업부와 KOTRA가 운영하는 통합한국관. <사진=이덕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미국 현지시간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미콘 웨스트’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는 세미콘 웨스트는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온 640여개의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주최 측은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3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Stronger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통합한국관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 나노종합기술원이 함께 만들었다. 레이크 머터리얼즈, 아이엠티, 에이아이비즈, 해성DS 등 한국 기업 19개사가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는 “삼성전자의 텍사스 주 테일러 공장 건설을 계기로 우리도 미국 진출의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미국법인을 설립했고 테일러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올해 처음 세미콘 웨스트에 부스를 열었다.

KOTRA는 10일에는 전시장 인근에서 ‘K-세미콘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하고 한국관 참가기업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기업들을 초청해 주요 바이어들과 추가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고영, 리노공업 등이 개별적으로 참여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아짓 마노차 최고경영자(CEO)는 세미콘 웨스트 기조연설에서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매출은 109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체 매출 성장은 2년 만이자,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매출은 2022년 1074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059억 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마노차 CEO는 “올해 이미 진행 중인 전체 반도체 장비 매출 성장은 내년에도 1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매출을 1275억 달러로 전망했다.

김형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은 “최근 AI 기술이 산업역량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와 관련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KOTRA는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R&D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다각도로 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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