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거→페냐→알칸타라→맥키넌까지 떠난다. 5번째 방출 외인은 누가 될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맥키넌은 웨이버 공시 됐다. 올해 KBO리그에서 4번째 방출 선수가 됐다.
삼성은 9일 오후 KBO에 맥키넌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고, KBO는 곧바로 맥키넌의 웨이버를 공시했다.
맥키넌은 전반기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OPS .767을 기록했다. 4월말까지 27경기에서 타율 3할6푼9리(103타수 38안타)의 고타율에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는데, 이후 45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중심타자로서 득점권 타율이 2할7푼으로 낮았고, 장타율 .386에 그치며 장타 능력이 떨어졌다.
맥키넌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7경기를 뛰며 타율 2할5푼9리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올스타전에 출전한 뒤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삼성은 10일 새 외국인 타자(우타 외야수)와 계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맥키넌이 올 시즌 4번째 방출 외인이다. SSG 투수 더거, 한화 투수 페냐, 두산 투수 알칸타라가 전반기에 방출됐다.
더거는 6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최악의 기록을 남겼고 4월말 전격 방출됐다. 한화에서 3시즌째 뛴 페냐는 9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하고, 5월말 부상으로 인해 퇴출됐다.
두산은 지난 4일 20승 투수 알칸타라를 방출했다. 2020년 20승을 거두며 MVP를 수상한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산에 다시 복귀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쉬었고, 12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두산은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은 8월 15일, 한 달 가량 남아 있다. 새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고 입국해 등록하려면 7월말~8월초가 교체 데드 라인이다.
LG 외국인 투수 켈리와 엔스의 풀타임 거취는 7월말까지 지켜봐야 한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LG는 외국인 이적 시장에 괜찮은 투수가 나온다면 교체할 의지가 있다.
켈리는 9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서 전반기 막판 3경기에서 20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35로 잘 던졌는데, KIA 강타선에 초반 실점이 많았다.
페냐를 방출한 한화는 산체스도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6월 17일 대체 선수로 와이스를 총액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와이스는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다. 9일 키움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이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승리가 무산됐다.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와이스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6주 계약 기간이 끝나는 7월말 산체스의 부상 복귀와 함께 거취를 고민할 수도 있다.
최하위 키움은 외국인 선수 3명(후라도, 헤이수스, 도슨)이 모두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롯데는 반즈가 부상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고, 윌커슨과 레이예스는 투타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KT는 치명적인 부상이 나오지 않는 이상 외국인 선수(로하스, 쿠에바스, 벤자민)를 교체할 리가 없다. NC도 홈런 1위 데이비슨, 평균자책점 1위 하트 그리고 카스타노 3명으로 만족하고 있다.
SSG는 에레디아, 부상에서 복귀한 엘리아스, 시즌 도중 영입된 앤더슨이 뛰고 있다. 교체 기회는 1번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교체 가능성은 적다.
KIA는 5월까지 부진했던 소크라테스가 교체 위기에 놓였다가 6월 이후 타격이 완전히 살아났다.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한 부상을 당한 크로우를 대신해 알드레드가 대체 선수로 뛰고 있다. 두산은 부상을 당한 브랜든의 대체 선수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영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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