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쉬운 상반기, 5라운드에 집중할 것” - 오네 레이싱 오한솔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4. 7.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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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 레이싱에서 두 번째 시즌 소화
5라운드 포디엄에 대한 강한 의지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올 시즌 오네 레이싱(O-NE RACING)은 드라이버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하며 2024 시즌 경쟁력에 힘을 더했다. 지난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였던 오한솔에 김동은, 이정우를 영입, 더욱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러나 상반기의 기록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세 선수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포디엄 정상의 영광은 아직 거머쥐지 못한 상태다. 그렇기에 세 선수는 하반기 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오는 주말, 5라운드를 앞둔 오한솔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Q 2024시즌, 상반기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이 궁금하다

오한솔(이하 오): 다른 선수들, 그리고 팀원들도 비슷한 생각이겠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름의 이유, 변명 같은 것들은 충분히 있지만 굳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남탓 등으로 돌리고 싶지 않다.

사실 시즌을 시작하며 내 개인적인 성적을 떠나서 오네 레이싱 모두가 포디엄에 오르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하다. 팬들에게 더 좋은 레이스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Q 올 시즌 스스로에게 의미가 있던 순간이 있었을까?

오: 솔직히 말해 ‘좋은 순간’은 많지 않았다. 대신 내 스스로에게 특별한 수간으로 남은 시간은 존재했다.

사실 2라운드에서 2위로 시작해 결승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크고 작은 실수로 인해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었다. 개인적으로 결과로 인해 아쉬움, 그리고 미안함도 있었지만 ‘스스로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레이스의 운영, 그리고 주행에 있어 스스로의 문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었고 올 시즌, 그리고 ‘내 커리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를 위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Q 이번 주말, 5라운드를 위한 준비는?

오: 사실 오네 레이싱 팀에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나이트 레이스를 경험한 유일한 드라이버다. 그렇기에 올해는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최근 슈퍼레이스에서 작년 코너 별 사건, 이슈를 정리한 컨텐츠를 게시했는데 그 덕에 많은 복습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작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조금 더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쳐 팬들에게 더 좋은 경과를 선물하고 싶다.

2023년 용인에서 치러진 첫 번째 나이트 레이스
참고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나이트 레이스 때 숏코스로 운영되어 서킷 길이도 짧고 노폭도 좁아 운영의 어려움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오면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맑을 날씨에서 레이스가 열리길 바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예선에서의 확실히 앞서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 같다.

지난 4라운드에서의 오네 레이싱. 김학수 기자
Q 2024 시즌, 하반기 목표가 있다면?

오: 지금은 하반기 전체를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5라운드에서의 성적이라 생각한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꼭 포디엄에 오르고 싶다. 타 팀 선수들의 상황이나 조건이 ‘포디엄에 올라가야 할 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거머쥐는 것 역시 선수의 역량이라 생각하는 만큼, 용인에서의 나이트 레이스, 5라운드를 내 스스로의 역량을 입증하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하반기 전반에 걸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

5라운드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반기에 대한 목표를 더욱 선명히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레이스에서의 주행도 나쁘지 않고 최근 타이어 테스트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응 얻은 만큼 자신감 있게 레이스에 나서고자 한다.

캠프에서 레이스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오네 레이싱. 김학수 기자
Q 최근 스스로에게 달라진 점이 있을까?

오: 최근 트레이닝 및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바꾸면서 ‘내 스스로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찾아가고 있다.

평소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며 훈련을 했지만, 최근에는 MBT으로 전환하고 있다. 스스로에게 성취감도 좋고, 더 흥미 있는 부분이라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더 좋은 컨디션으로 레이스에 나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노력과 변화, 시도 등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팬 앞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가 더 커졌다.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프로스포츠가 다 그렇듯 팬의 존재, 그리고 팬과의 관계 같은 것들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다른 스포츠 부분에서 발생되는 문제나 갈등 등을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며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

다소 추상적인 내용이지만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의 발전을 통해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그리고 나아가 더 좋은 성적으로 인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먼저 이번 주말, 포디엄 위에서 인사 드리는 것이 제 1의 목표다.

촬영협조: 오네 레이싱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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