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위협하는 BMW 5시리즈…상반기 판매량 2년 연속 1위

임찬영 기자 2024. 7. 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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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가 상반기 기준 2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벤츠 E클래스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BMW 5시리즈의 선전에도 연간 판매량은 결국 벤츠 E클래스가 앞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성과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지난해 1~6월에도 BMW 5시리즈 판매량은 1만2200대로 벤츠 E클래스(9408대)를 넘어섰지만, 하반기 때 다시 역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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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왼쪽)와 벤츠 E클래스(오른쪽)의 모습/사진= 각 사 제공

BMW 5시리즈가 상반기 기준 2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벤츠 E클래스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부터 벤츠 E클래스의 수요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 양사 모델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BMW 5시리즈 판매량이 1만156대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했다. BMW 5와 함께 국민 수입차로 불리는 벤츠 E클래스는 8907대를 팔며 테슬라 모델 Y에 이은 3위를 나타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오랫동안 국민 수입차로 불리며 인기를 누려온 차종들이다. 특히 두 차종이 속한 프리미엄 E세그먼트(중형) 세단은 한국이 세계 2위 시장으로 평가될 만큼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BMW 5시리즈는 최근 3년(2021년~2023년)간 수입차 모델에서 줄곧 벤츠 E클래스에 밀려 2위 자리에 머물러왔다. 특히 2021년에는 1만7447대를 팔며 1위인 벤츠와 격차가 8662대가량 차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E클래스를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해 지난해 벤츠 E클래스와 격차를 2231대까지 좁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판매량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BMW 5시리즈의 선전에도 연간 판매량은 결국 벤츠 E클래스가 앞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성과에 따라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지난해 1~6월에도 BMW 5시리즈 판매량은 1만2200대로 벤츠 E클래스(9408대)를 넘어섰지만, 하반기 때 다시 역전당했다.

실제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은 지난달부터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벤츠 E클래스 판매량은 2474대로 BMW 5시리즈(1574대)보다 1.5배 더 팔았다. 벤츠 E 200(1111대)과 E 300 4MATIC(994대)이 인기를 끈 영향이다.

특히 벤츠는 지난 1월 출시한 11세대 E클래스가 아직 완전히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벤츠는 올해 하반기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데, 이로 인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수에즈 운하 등 영향으로 상반기 벤츠의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지난 5월부터 수급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E클래스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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