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이동건 이혼 원치 않아, 더 이상 가족 될 수 없어 이혼결심” (이제 혼자다)[어제TV]

유경상 2024. 7. 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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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조윤희가 전남편 이동건이 이혼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7월 9일 첫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배우 조윤희는 “인생 2막 5년 차”라며 이혼 5년 차라 밝혔다.

조윤희는 어린 시절에 대해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그렇게 표현하면 딱 저였던 것 같다. 말수가 없었고 낯선 사람 만나는 것도 안 좋아했다. 버스 타고 학교 가는 것도 너무 두렵고 떨리고. 손들고 발표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구경 갔다가 어떤 매니저에게 캐스팅이 됐다. 제 성격에 안 한다고 해야 하는데 해보겠다고 했다.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너무 떨리고 신세계였다. 카메라 앞에서 표정 하는 게 신기한 일이었고 정말 많이 힘들었다. 성격 때문에 이쪽 일을 하는 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무섭고 외롭고. 버티고 기다리고.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했고. 그러다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또 “혼자 잘 못하니까. 현명하게 이끌어주고 판단해주는 걸 좋아했다. (전남편 이동건이) 그런 걸 워낙 잘하는 분이었고 가족끼리 돈독하고 이런 걸 꿈꾼 것 같다. 그 시기에 결혼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아이도 너무 갖고 싶었다. 내 아이가 태어나면 어떤 모습일까. 아이를 키워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았다.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해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다. 뭔가 의지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되게 좋았다”고 털어놨다.

조윤희는 만 35세에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딸을 낳았고 태몽에 대해 “애가 어떻게 생겼을지 성별이 뭔지 너무 궁금했다. 지인이 주먹만 한 다이아몬드 원석 2개를 이거 너 가지라면서 주머니에 넣어주는 거다. 태몽을 꾸고 보니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갑자기 박미선이 “자연분만?”이라고 묻자 조윤희는 “제왕절개요. 이거 처음 말해 봐요. 아무도 물어보신 분이 없어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전노민은 “맞는 질문이냐.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며 수습했다. 조윤희는 딸에 대해 “애가 태어났을 때 너무 못생겨서. 태명이 호빵이었다. 정말 호빵처럼 나왔다. 어? 약간 그랬는데 확실히 커가면서 예뻐지더라”고도 말했다.

이어 결혼 3년 만인 2020년 이혼한 조윤희는 “제 사전에 이혼은 없다는 마음을 먹고 결혼을 한 거였다.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하지? 전 배우자와 같은 일을 하다 보니 결혼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말을 못하겠다. 일단 제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혼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고민했고 결론은 그거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어떡하지? 약간 그랬는데 제가 먼저 결심이 서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이동건은) 분명히 이혼을 원치 않아 했고. 저는 제일 중요한 게 가족 간에는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더 이상 가족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노민은 “저런 모습 처음 본다. 저렇게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게. 작품할 때 본 조윤희는 소녀였다. 뭐 조금만 해도 겁먹고 조심스러운. 단단해졌다. 예전보다”라며 놀랐다.

조윤희는 “이혼이라는 게 불편할 수도 있고 숨고 싶을 수 있는데 저는 생각보다 그렇지 않았다. 생각보다 당당했던 것 같다. 저런 이야기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 아이에 대해 충실한 엄마는 변함이 없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사이가 좋지 않아서 늘 냉랭하고 불편한 분위기에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있다. 그게 너무 불행한 것 같다. 저는 그 기억이 너무 싫다. 그래서 아이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고 이혼하고 나서도 아이 키우는 건 아이를 좋아해서 그런 두려움이 없었다. 아이는 여전히 열심히 잘 키울 수 있겠다 자신감이 있었고. 그 어떤 생각도 부정적으로 아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 이런 자신이 있어서 이혼도 용감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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