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셰의 브레이크 아웃” KBO 20승 MVP 동료의 폭주, 사이영 레이스 탑5 진입…트레이드 블루칩 ‘가치 폭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로셰의 브레이크아웃 시즌은 계속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이자 1순위 게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 할 일은 야구라고 강조했다.
파이어세일을 선언할 수밖에 없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형편없는 성적. 그런 상황서 선발투수 전환 첫 시즌부터 대박을 터트리는 크로셰의 행보. 2023시즌 KBO리그 MVP 에릭 페디(31)와 동료라는 점에서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은다. 연봉 고작 80만달러에, FA까지 2년 남은 것도 트레이드 카드로 매력적이다.
이런 상황서 급기야 사이영 레이스에 이름을 올렸다. 9일 MLB.com에 따르면, 크로셰는 MLB.com 전문가 집단의 투표로 결정되는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4위에 올랐다.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이 모의투표에서 크로셰가 탑5에 진입한 건 처음이다.
크로셰는 올 시즌 19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08, 105⅓이닝에 146탈삼진, WHIP 0.97, 피안타율 0.203. 탈삼진은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아메리칸리그 WHIP 3위, 피안타율 5위다. 2020년 데뷔 후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거쳐 불펜투수로만 뛰다 선발투수 데뷔 첫 시즌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크로셰는 1위표도 2표를 받았다. MLB.com은 “화이트삭스 선발진에서 브레이크 아웃 시즌이 계속된다. 이제 처음으로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상위 5위에 들었다. 이 25세의 좌완투수는 146개의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9이닝당 탈삼진도 12.5개로 메이저리그 1위다. 6경기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와 동률이다. 아메리칸리그의 어떤 투수보다 2배 많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약 3주 남았다. 이젠 서서히 행선지가 결정될 시기가 다가온다.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30팀 모두 크로셰를 원한다”라고 했다. 로스터 물갈이를 선언한 화이트삭스로선 여유 있게 제안을 듣고 대처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 1위는 타이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차지했다. 1위표 24표를 받았다. 압도적이다. 2위는 1위표 10표를 받은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3위는 1위표 3표를 받은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다. 5위는 로건 길버트(시애틀 매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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