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 중부지방 관통…곳곳 시간당 100mm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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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지금 비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 지금 시간당 100mm 넘게 비가 온 곳이 있는데 이게 얼마나 많이 내린 겁니까? <기자> 일단 밤사이 상황을 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앵커> 지금 비구름 위치도 자세히 알려주시죠. 앵커>
아까 말했듯이 새벽 시간대는 서해안 중심으로 비가 많이 왔었는데 지금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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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지금 비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지금 시간당 100mm 넘게 비가 온 곳이 있는데 이게 얼마나 많이 내린 겁니까?
<기자>
일단 밤사이 상황을 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10일) 새벽에 여기 보시는 것처럼 붉은색으로 보이는 충청 남부 지역과 전북 북부 지역에 2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200mm의 비가 오랜 기간 동안 내린 게 아니라 단 1시간에 100mm 이상씩 집중적으로 쏟아졌다는 겁니다.
지금 제보된 영상을 보면 군산 회현초등학교 앞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1시간에 1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불과 20~30분 만에 이렇게 군산 지역에 있는 주택가 그리고 도로가 완전히 침수되었다고 제보자께서 전해 주셨습니다.
지금 군산뿐만 아니라 충남 서천과 같은 충청도의 남부 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내린 걸 확인을 했고요.
기록이 워낙 실시간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좀 수치를 전해 드리면 군산에 1시간에 무려 13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1시간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건 처음이고요.
그리고 전체적인 누적 강수량도 굉장히 많은데 지금 강수량들을 보면 전북 군산 어청도에 어제 17시부터 278mm 그리고 충남 부여에 271mm 그리고 군산에 227mm. 이런 비가 내렸는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7월 한 달 동안 쏟아진 비입니다.
이 비가 불과 밤사이 새벽 시간대에 집중된 겁니다.
<앵커>
지금 비구름 위치도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레이더로 보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새벽 시간대는 서해안 중심으로 비가 많이 왔었는데 지금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충청 북부와 그리고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보라색 비구름들이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40~6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앞으로도 침수 피해가 조금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지금 CCTV를 살펴보면 이게 이제 경부선 구미 쪽 지역인데 역시나 비가 지금 많이 내리면서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곳마다 물보라가 치고 있고요.
제가 CCTV를 계속 보니까 번개도 오늘 굉장히 강합니다.
번개가 많이 친다는 것은 비구름이 굉장히 강한 적란운들이 발달했다는 얘기기 때문에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북, 충북 그리고 충남,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도 앞으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내리겠습니까?
<기자>
날씨 예상도를 보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걸 다시 한번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 새벽 서해안에서 다가온 비구름이 점점 빠져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빠져나가는 순간 시간당 40~50mm 비를 쏟아부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충청과 경북과 전북, 즉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0mm 이상의 아주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비는 밤에 그치겠지만 지금도 CCTV들을 살펴보면 여기 충북 청주시 무심천 CCTV인데요.
강물이 굉장히 많이 불어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비구름대가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세찬 비를 내리고 침수 피해가 예상되니까 앞으로 오전 시간대 특히 조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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