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바이든 후보사퇴 내홍’ 중대 갈림길…상하원 대책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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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미국 민주당의 내홍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내들러 의원은 지난 7일 비공개로 진행된 하원 민주당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필요성을 거론했으나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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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미국 민주당의 내홍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현지시각 9일 오전 TV 토론 이후 첫 의원총회를 가졌고, 상원 의원들도 오찬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숙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자신에 대한 후보직 사퇴 요구를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했지만, 당 내에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우려와 회의론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필요성을 거론했던 일부 하원 의원이 입장을 바꾸는 등 후보직 사퇴 요구의 확산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이번 의원총회에는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으며, 회의장 내에서의 발언 내용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 반입도 금지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27일 토론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정례 의원총회는 대체로 의원들의 자유 발언을 듣는 자리였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참석 의원들은 의원총회 발언의 세부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회의를 '청취 세션', '가족 대화'로 묘사했습니다. 이는 '가시 돋친 내부 논의'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문구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문제를 놓고 전체적인 총의가 모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는 마이크 퀴글리 하원 의원(일리노이)은 회의장에 들어가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길 수 없으며 다른 의원들도 이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제리 내들러 하원의원(뉴욕)은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며 우리 모두는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들러 의원은 지난 7일 비공개로 진행된 하원 민주당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필요성을 거론했으나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나아가 흑인 의원 모임, 히스패닉 의원 모임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유지에 대한 지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원 흑인 의원 모임 의장인 스티븐 호스퍼드 하원의원(네바다)은 전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며 네바다 유권자를 포함해 전국 수백만 명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하원에 이어 상원의원들도 이날 정례 오찬 회의를 열었습니다.
상원에서는 아직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필요성을 표명한 의원은 없으나 하원과 마찬가지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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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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