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상승, 유일한 위험 아냐..경제·고용 과도 약화 우려"(상보)

김상윤 2024. 7. 10. 0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9일(현지시간)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게 유지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면서 "제약 수준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늦게 줄이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출석
"인플레, 진전이 더 이뤄졌다..데이터 더 필요"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9일(현지시간)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게 유지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한 것은 아니지만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고용시장을 냉각시키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면서 “제약 수준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늦게 줄이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실업률은 4.1%까지 올라갔다. 아직은 고용이 침체됐다고 볼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연준은 적정한 시점에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파월은 고용시장 여건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파월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소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2.6%를 기록했다. 2022년 6월 7% 이상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초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착화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긴 했지만, 6월 다시 둔화세가 나타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modest further progress)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지표가 더 나타나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BMO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하지는 않지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확실하다”면서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비둘기파적이지만 국채 시장에서 지속적인 가격 움직임을 촉발할 만큼 메시지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