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천리안’ 10월 말 사라진다
김민기 기자 2024. 7. 10. 00:31
[모닝]
1990년대 국내 PC통신 서비스를 이끌었던 천리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10월 31일 천리안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천리안은 순차적으로 종료 수순을 밟는다. 다음 달 1일 천리안 기본료가 무료로 전환되며, 9월 1일엔 문자메시지, 뉴스, 인물·운세 등 부가 서비스가 종료된다. 10월 1일엔 천리안 메일 수신·발신이 중지되고 10월 31일 완전 폐지된다. 천리안에 보관된 메일이나 주소록을 개인 PC에 저장하는 기능을 이달 11일부터 제공한다. 미디어로그는 “함께했던 서비스들이 하나둘 종료하는 중에도 서비스 지속을 노력했으나, 환경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양질의 메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져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리안은 1985년 PC통신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과 함께 ‘4대 PC통신’으로 통했다. PC 통신은 2000년대 들어 네이버·다음 등 포털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자리를 잃기 시작했다. 하이텔(2007년), 나우누리(2013년), 유니텔(2022년)이 각각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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