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 보호하면 빚 탕감"…미국·인니, 채무스와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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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산호초를 보존하는 대가로 9년간 인도네시아의 채무를 감면해 주는 채무환경 스와프를 체결했다고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전날 미국은 9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부채 3500만 달러(약 484억원)를 감면하는 협정에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미국과의 채무 스와프를 통해 총 7000만 달러(약 969억4300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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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미국이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산호초를 보존하는 대가로 9년간 인도네시아의 채무를 감면해 주는 채무환경 스와프를 체결했다고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전날 미국은 9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부채 3500만 달러(약 484억원)를 감면하는 협정에 합의했다.
그 대가로 인도네시아는 세계 산호초의 30%가 있는 동남아시아 '산호 삼각지대'(Coral Triangle)를 복원하기로 했다.
산호초는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특히 급격한 수온 변화로 산호에 영양을 공급하는 조류가 사라지면서 산호가 하얗게 변하면서 죽게 되는 '백화'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번 협약은 2009년 이후 양국이 체결한 네 번째 채무환경 스와프다. 세계에서 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산호 삼각지대의 두 주요 지역에 최소 15년간 보존 작업을 위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산호초 지대의 18%에 해당하는 약 510만㏊의 산호초가 자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대상이 된 새머리 해역(Bird’s Head Seascape)과 레서 순다-반다해역(Lesser Sunda-Banda Seascape)에는 전체 산호 종의 75% 이상과 3000여 종의 물고기, 상어, 고래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9년과 2011년, 2014년에 미국과의 채무 스와프를 통해 총 7000만 달러(약 969억4300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았다. 다만 이번 협약은 열대 우림이 아닌 산호초 보호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사례다.
미국의 열대림 및 산호초 보호법에 따라 자카르타의 부채 2600만 달러(약 360억원)가 탕감될 예정이다. 국제보존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가 300만 달러(약 41억5000만원)를 기부하고, 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 150만 달러(약 21억원)를 추가로 기부한다.
인도네시아는 산호초 복원에 전념하고, 현지 비영리 단체는 산호초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와 이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지원하는 데 보존 기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 협정을 주관한 알렉산드로 포트노이 국제보존협회 법률 고문은 "이번 채무환경 스와이프는 환경 파괴를 야기하는 부채 부담의 '순환을 끊기 위해' 특별히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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