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제 혼자다’ 조윤희 “이동건 이혼 원치 않았지만, 믿음·신뢰 문제로 결심”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7. 10. 00: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혼자다’. 사진 l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제 혼자다’ 배우 조윤희가 이동건과의 이혼을 언급했다.

9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조윤희, 최동석의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동석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사실 방송을 그만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4년 간 방송을 안 했는데 아이들에게 아빠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용기를 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저는 싱글맘이지 않냐. 혼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저는 좀 내성적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혼자 있을 때 걱정부터 하는 편이다. 그런 걸 극복하고자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동석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법조인을 꿈꿨다고 밝혔다. 대학생 때 아나운서를 꿈을 꿨다며 “2004년에 공채 30기로 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윤과 결혼 14년 만에 이혼한 최동석은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 대한 것보다 내 사람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되더라. 어느 한 쪽이 다 잘못하진 않았을 거 아니냐. 그걸 객관적으로 보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오고 저는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고,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기자분에게 전화가 왔다. 그래서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라며 “이혼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인 것 같다. 사실 이혼이라는 게 남녀가 사랑하고 살다가 헤어질 수 있지 않냐. 아이들은 절대로 헤어질 수 없는 존재가 아니지 않냐.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동석은 새벽 러닝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 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면접교섭권으로) 2주에 3박 4일씩 보고 있다. 항상 아이들이 중심에 있는 삶의 패턴이었는데, 제 삶의 패턴이 바뀌는 거지 않냐.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버티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계속 보고 싶다. 눈 뜨면서 보고 싶고, 꿈에서도 보고 싶고”라며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조윤희는 이동건이 딸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난다고 밝혔다. 2주에 한 번씩 본다는 최동석은 “그렇게 합의가 된 건데, 매주 금·토·일 함께하고, 학교를 다닐 때는 월요일까지 있고 방학 때는 일요일 저녁에 헤어진다”고 설명했다.

최동석은 아이들과 만나기 전 딸과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구입했고, 딸과 대화를 위해 최신 노래를도 챙겨 듣기도.

새로운 회사와 계약해 방송 복귀한 최동석은 “제가 계약하면서 딱 한 가지 조건을 말씀드렸다. 애들 만날 때는 스케줄 잡지 말아 달라고. 계약금 관심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이 “돈 많이 주는 광고가 있다면?”이라고 묻자, 최동석은 “해야죠”라고 너스레 떨었다.

직장 근처 단골집을 찾은 최동석은 신영일 전 아나운서, 김현욱 전 아나운서, 오유경 전 아나운서를 만났다. 최동석은 “한 달 가까이 아이들을 못 보다가 아이들과 잘 지내다가 갔을 때, 먹고 남긴 음식 벗어둔 옷가지를 못 치우겠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흔적이 있으니까 아이들이 옆에 있는 거 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라며 “이혼이라는 게 남녀가 사랑하다 헤어질 수 있지 않냐. 아이들은 그러면 안 되는 존재니까”라고 눈물을 흘렸다.

전노민은 “어른들의 문제는 이렇게 상처 안 주려고 하지만 이미 받는다. 줄인다고 한들 안 받지 않는다. 난 그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애들을 미국으로 보낸 거다. 나도 아이들 때문에 7년을 참았고. 그건 어른들의 생각이지 애들 생각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냐”라고 말했다.

조윤희는 과거를 회상하며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저는 말수가 없었고, 낯선 사람 만나는 것도 안 좋아했고 버스 타고 학교 가는 일조차 두렵고 떨렸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때) 백화점에 구경갔다가 매니저분한테 캐스팅이 됐다. 제 성격에 안 한다고 했을 텐데 ‘해보겠다’고 했다”라며 “생각해보면 무섭고 외롭고, 버티고 기다린 시간이 모여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조윤희는 “저는 혼자 뭔가 잘 못 하니까 저를 이끌어주고 그런 걸 좋아했던 것 같다. (그분은) 그런 걸 워낙 잘하는 분이었고, 그 시기에 결혼할 운명이었던 것 같다. 아이도 너무 갖고 싶었었고 좋은 인연이라 생각했던, 그 당시 의지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조윤희는 “제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혼하는 거에 있어서 굉장히 많이 고민했는데 결론은 (이혼)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먼저 결심이 서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 배우자는) 이혼을 원치 않아 했고, 전 제일 중요한 게 가족 간의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더 이상 가족이 될 수 없어서 이혼을 결심 했다”고 덧붙였다.

조윤희는 이혼 후 처음으로 아이 없이 한그루와 여행을 떠났다. 그는 “아이를 같은 해에 출산하고 비슷하게 싱글맘이 되고 하면서 속얘기를 서로 많이 했다. 10살이나 동생인데도 대화가 잘 통한다”고 전했다.

항구에서 한 시민은 조윤희에 “좋은 소식이 들리는데 가짜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윤희는 “네 가짜다”라며 루머를 덤덤하게 일축했다. 박미선은 “여러분 가짜다. 이런 거 가짜고, 뿐만 아니라 가짜 뉴스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분노했다.

한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