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고판화 연구 주도·중요 지평 열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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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몽골과의 고판화 학술 교류를 추진, 아시아 고판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판화박물관과 한국고판화학회는 12일까지 세계적인 고판화 소장처인 몽골 국립도서관 등 몽골 고판화 관련 소장처를 답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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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소장처 답사·학술교류
국내 최초 간단사 연구 시도 눈길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몽골과의 고판화 학술 교류를 추진, 아시아 고판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판화박물관과 한국고판화학회는 12일까지 세계적인 고판화 소장처인 몽골 국립도서관 등 몽골 고판화 관련 소장처를 답사한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 배남경 목판화 작가, 권혁송 판화교육자 등이 간단사, 징키스칸 박물관, 아글락 사원 등 몽골 고판화 소장처를 방문한다. 이들은 현지 연구자들과 몽골 자료 번역과 학술 교류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고판화박물관은 현지 고판화 인출 작업 관련 자문을 돕기로 했다.
몽골 국립도서관 고문헌 연구소는 티벳 세라사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티벳불교 문헌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불교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이나(Sina) 박사 주도로 티벳 불교문헌 데이터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중국에 있는 티벳 대장경 소장처보다 접근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몽골 최대 불교 사원인 간단사 고판화 답사 연구의 경우 한국 최초의 시도다. 불교 판목이 8000점이나 소장 돼 있어 세계적으로 뛰어난 목판 소장처임이 밝혀진 곳이다.
한선학 관장은 “몽골 현지에서도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유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생각보다 다양한 고판화 자료가 몽골에 남아 있어 놀라고 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티벳 불교와 몽골 고판화를 통해 아시아 고판화 연구의 중요한 지평을 계속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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