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풍경도 이렇게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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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란 내일을 기다리는 시간이고, 내일이란 아직 모를 오늘입니다. 이럴 때 미래를 고민하기보단 지금을 숨 쉬어보는 건 어떨까요?" 삶에 대해 상반된 시작점을 갖고 작품세계를 그려나가는 청년 작가 2명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유채색과 무채색, 과거의 순간과 삶의 마지막 순간 등 대비되는 두 작가의 작품은 신선함과 동시에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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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개나리미술관 20일까지
1997년·2000년생 시각 반영
죽음의 일상화·순간의 축적 표현
“오늘이란 내일을 기다리는 시간이고, 내일이란 아직 모를 오늘입니다. 이럴 때 미래를 고민하기보단 지금을 숨 쉬어보는 건 어떨까요?”
삶에 대해 상반된 시작점을 갖고 작품세계를 그려나가는 청년 작가 2명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춘천 개나리미술관은 7월 첫 전시로 최성우·한동국 작가의 2인전 ‘나른한 오후, 검은 차 한입 머금을 때’를 개막, 오는 20일까지 연다. 유채색과 무채색, 과거의 순간과 삶의 마지막 순간 등 대비되는 두 작가의 작품은 신선함과 동시에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유년시절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극단적 선택을 바라본 1997년생 한동국 작가의 작품에는 삶의 유한성을 일찍 깨달은 작가의 시선이 반영돼 있다. ‘핵폭탄 떨어지기 3초전’ 시리즈는 지극히 일상적인 순간에 드리운 핵폭탄이 죽음 직전의 순간을 연출한다. 핵폭탄이 터진 1초 후를 그린 ‘섬광’ 시리즈에서도 죽음 직전의 이들은 평온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죽음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는 담백한 소묘를 통해 그렇기에 오늘을 즐겨야 한다고 역설적으로 말하는 듯하다.
그에 반해 최성우 작가는 일상적인 ‘삶’의 장면을 그린다. 아직 실감되지 않는 죽음에 주목하기보다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상을 화폭으로 불러왔다.
2000년생인 작가는 과거의 한 순간을 이미 지나가고 존재하지 않는 상상적 현실로 그리면서도, 그 순간의 여러 감정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고 믿는다. 작은 과거 일상의 ‘나’가 모여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자는 작가의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들린다. 두 자아가 제시하는 삶의 순간은 회화·드로잉·설치 등 총 30여 점의 작품으로 구현된다. 최우은
#최성우 #핵폭탄 #한동국 #시리즈 #일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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