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배구 챔피언 명장, 중국 국제대회 우승 지휘

세계랭킹 26위 중국이 제5회 챌린저컵을 제패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대회 첫 우승이다.

중국은 7월 4~7일 산둥성 린이 올림픽 스포츠 공원 경기장 개최 대회에서 ▲세계랭킹 36위 멕시코 ▲19위 이집트 ▲16위 벨기에를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남자배구 쿼터가 없는 중국으로서는 아프리카를 대표하여 참가하는 이집트를 챌린저컵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압도하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피탈 헤이넌(앞줄 가운데) 감독 이하 중국 남자국가대표팀이 2024년 제5회 챌린저컵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중국은 챌린저컵 정상을 차지하여 2025년 제7회 국제배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 합류한다. 16위로 마친 2023년 제5회 대회 이후 2년 만에 참가 자격을 다시 얻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신문 ‘런민르바오’는 “중국은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선수권대회 쿼터 또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월드챔피언십 남은 출전권 15장은 2024년 8월까지 세계랭킹으로 배정된다.

중국은 2022년 제20회 세계선수권을 역대 최저 성적인 24위로 마친 아픈 기억이 있다. 1994년부터 9회 연속 월드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만큼 성적 향상 의지가 크다.

2018년 제19회 세계선수권대회 폴란드 우승 후 피탈 헤이넌 감독. 사진=국제배구연맹

‘런민르바오’는 2024년 4월 중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한 피탈 헤이넌(55·벨기에) 지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이넌은 2014년 제18회 대회 독일 3위 및 2018년 제19회 대회 폴란드 제패를 이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TOP3 감독이다.

피탈 헤이넌 감독은 이번 챌린저컵 정상을 차지하여 FIVB 주관대회 2회 우승 지도자가 됐다. 폴란드를 2019년 제14회 월드컵 및 2021년 제3회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으로 견인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다.

피탈 헤이넌 감독 세계대회 입상 경력

2018 월드챔피언십 우승@폴란드

2024 챌린저컵 우승@중국

2019 월드컵 준우승@폴란드

2021 네이션스리그 준우승@폴란드

2014 월드챔피언십 3위@독일

2019 네이션스리그 3위@폴란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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