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만 만나면 불타오른다, 꽃감독도 반색 “최형우 결정적인 만루 홈런 덕분 승리”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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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 LG 트윈스를 대파하고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8회 초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KIA는 필승조를 아끼면서 후반기 첫 경기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 이 감독은 "1회 초 김도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추가 득점 후 6회초 최형우의 결정적인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중심 타선을 비롯해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라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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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 LG 트윈스를 대파하고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2위만 만나면 불타오르는 팀 타선을 두고 KIA 이범호 감독도 반색했다.

KIA는 7월 9일 잠실 LG전에서 11대 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49승 2무 33패로 50승 선착에 한 발짝 다가섰다.

2위를 만난 KIA 방망이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KIA는 1사 뒤 최원준의 볼넷과 김도영의 좌중간 1타점 선제 적시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까지 추가로 터졌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3대 0으로 앞선 3회 초 김도영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5회 초에는 나성범의 중견수 뒤 2루타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KIA 선발 투수 네일은 4회까지 실책으로 단 한 명의 타자에게만 출루를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네일은 5회 초 연속 피안타로 내준 득점권 위기에서 구본혁과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6회 초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와 김도영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 후속 타자 최형우는 바뀐 이상영의 5구째 124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쐐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의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또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 신기록(40세 6개월 23일)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2022년 9월 20일 만루 홈런(당시 40세 2개월 30일)이었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는 호세(롯데 자이언츠)가 2006년 8월 31일 기록한 만루 홈런(41세 3개월 29일)이 최고령 기록이다.

KIA는 6회 말 네일이 오스틴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추격을 당했다. KIA 벤치는 79구만 던진 네일을 6회 말 1사 뒤 김대유로 교체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 초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KIA는 필승조를 아끼면서 후반기 첫 경기 승리를 확정했다.

이범호 감독은 승리 뒤 “닷새만의 경기라 타자들의 타격감을 다소 우려하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준 거 같아 만족스럽다. 2위 팀과의 승부였기 때문에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봤다. 투타 모든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기분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이 감독은 “1회 초 김도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추가 득점 후 6회초 최형우의 결정적인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중심 타선을 비롯해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라고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네일이 실점을 하긴 했지만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불펜진도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후반기 시작을 잘한 만큼 앞으로의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팬들의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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