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 다올투자증권에 ‘사칭 차단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다올투자증권에 ‘사칭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본격 협력한다고 9일 밝혔다.
마크비전은 다올투자증권의 계열사 및 임직원을 사칭한 주식리딩방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제재하는 원스톱 솔루션 지원에 나선다.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사칭 정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채널별 제재까지 수행해 투자자 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사칭 범죄로 인한 기업 이미지 훼손과 영업활동 방해를 차단한다. 또한 전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대시보드 화면을 제공하여 효과적인 대응 전략 수립을 도울 계획이다.
유명인이나 금융권 임직원을 사칭한 주식리딩방 사기는 국내에서 가장 기승인 범죄 중 하나다. 마크비전의 사칭 차단 서비스는 웹사이트와 SNS를 비롯해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한 주식리딩방 사칭 정황도 탐지해 내 국내 기업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칭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을 지원한다.
마크비전은 보다 강력한 사칭 범죄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4월 정식 출시 이후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했다. 탐지 범위를 기존에 제공하던 웹사이트, SNS, 메신저는 물론 메타와 구글 사이트에 노출되는 광고 영역까지 확대했다. 이뿐 아니라 ‘데이터 클렌징’ 기능으로 AI를 통해 확보한 사칭 관련 데이터들의 적확성 여부도 검증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효율적인 제재가 가능해졌다. 현재 사칭 차단 서비스를 활용한 제재율은 70~80%에 달한다.
마크비전은 연내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 도입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사칭 웹사이트는 사칭 콘텐츠의 업로드와 삭제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탐지망을 교묘하게 피해 가며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마크비전은 AI를 활용해 이 같은 사칭 수법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사칭 콘텐츠가 재업로드될 시 담당자에게 알림을 발송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사칭 콘텐츠나 채널 제재를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사칭범들을 식별하는 ‘사칭 클러스터’ 기능을 적용해 근본적인 제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재희 다올투자증권 금융소비자보호팀장은 “소수의 담당자가 모든 매체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도입을 추진했다”며, “불법 사칭 및 투자 사기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투자자 피해 예방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 훼손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사칭 차단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증권 및 은행, 핀테크, 가상자산 등 금융 업계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협력하게 된 다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금융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주요 기업들의 온라인 사칭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AI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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