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습니까, 한심하고 애처롭습니다”…정치권 향한 김동연의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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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서운 비판을 내놓았다.
앞서 김 지사는 5월21일 21대 국회에서 넘어온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대통령께서는 정말 관련이 없습니까?"라고 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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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서운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습니다. 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열흘 후면 채상병 1주기입니다. 이제 국회가 응답해 주십시오”라며 국회의 특검법 재의결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방탄용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 재표결을 거쳐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된 바 있다.
그는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문자메시지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사이의 ‘읽씹’ 진실공방까지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국내 정치 지도자들을 다보스포럼에서 마주한 해외 지도자들과 비교하며 “한심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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