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교육 간부들 방러…군사협력 신호탄되나
[앵커]
북한이 군 장교 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들을 러시아에 보냈습니다.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국가 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공개적인 군사협력에 나선 건 처음인데요,
앞으로 협력을 점점 더 본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군사교육 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비행기 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 고위급 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의 김금철 총장이 대표단을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19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수준의 협력을 복원하는 조약을 체결한 이후 북한군 고위급 인사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공개적인 군사협력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군사교육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북러 조약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러 조약 8조는 "방위 능력 강화 목적 밑에 공동 조치를 취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번에 북한군 관계자들의 방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앞으로 군사협력을 숨기지 않고 노골적으로 강화하겠단 의도로 해석됩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기조실장> "군사교육 협력을 넘어서 북러 간에 군사기술 분야 협력, 무기 거래와 관련한 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북한과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공개 언급하는 등 러시아도 북한과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이 같은 밀착 행보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 전원을 귀국시키라고 최근 북한에 여러 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파견 근로자를 순차적으로 귀국시키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비자가 만료된 노동자를 일괄적으로 돌려보낸다는 원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러_조약 #군사협력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노동자_해외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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