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홍명보 떠나는 울산, 정우영·야고 영입으로 전력 강화

김건일 기자 2024. 7. 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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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HD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보내는 울산HD가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울산은 9일 미드필더 정우영과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야고 영입을 발표했다.

정우영은 울산 출신으로 해외에서 커리어를 보낸 뒤 다시 울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울산광역시 남구 태생이자 남구 소재 학성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성장한 정우영은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일본과 중국을 거쳐 서아시아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갔다.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나섰고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한국이 16강으로 오르는 데에 힘을 보탰다.

서아시아에서 경력도 성공적이었다.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한 뒤 첫 시즌(18-19)만에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이후 20-21시즌과 21-22시즌에는 팀의 리그 무패 우승의 주역으로 뛰며 커리어와 몸값의 피치를 올렸다. 22-23시즌까지 총 다섯 개 시즌 동안 알 사드의 주요 선수로 활약한 정우영은 세 번의 리그 우승, 두 번의 국왕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카타르에서의 생활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빛났다. 알 칼리즈에 입단한 정우영은 2023-24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울산은 "정우영은 왕성한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 게다가 탁월한 수비 경합으로 정평이 난 선수"라며 "수준급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과 A매치 베테랑으로서의 덕목은 3연속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게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거쳐간 팀에서 전담 키커 역할을 하며 본인의 중거리 슈팅 실력을 인정받은 바도 있어 울산의 공격 상황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추가로 생기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울산광역시 남구 소재의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약 17년 만에 울산으로 다시 돌아오는 정우영은 “울산은 내 고향이다. 금의환향을 했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울산 팬들이 나를 많이 기다려 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만큼 나도 K리그 무대가 기대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하루빨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처용전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 ⓒ 울산HD

브라질 태생이자 1999년생인 야고는 187cm의 건장한 체격과 스피드를 겸해 상대 수비진을 압도하는 플레이로 이미 K리그에서 정평이 난 선수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양 시즌에 걸쳐 강원FC에서 29경기 출전 10득점 2도움을 기록한 야고는 수치로도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야고는 2023시즌 7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한민국 K리그1의 강원에 둥지를 틀었다. 어린 나이에 첫 해외 도전이라 마음대로 안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임했다. 야고의 첫 해외 이적 시즌이자, 2023시즌 성적표는 K리그1 11경기 1골, 1도움 그리고 소속팀의 B팀, K4 리그도 뛴 바 있다.

야고는 2024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K리그를 놀라게 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18경기에 나서 9득점 1도움을 올린 야고는 K리그1 득점 랭킹 1위이자 포인트 랭킹 6위에 올라와 있다, 내로라하는 K리그 스타들 위에서 본인의 진가를 다시 한번 빛내고 있다.

울산은 "완벽한 한국 적응과 가파른 퍼포먼스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야고의 울산 합류는 선수와 팀에게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 예상된다. 1999년생으로 무궁한 발전 기회를 가진 야고가 올해 9월부터 개최되는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무대 그리고 내년 6월 울산 구단의 참가가 확정된 FIFA 클럽 월드컵을 겪으며 얼마큼 더 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기대했다.

야고는 "매 시즌, 매 순간 나를 증명해야 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다.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또 떨리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은 결국 설렘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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