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TV토론회…‘문자 논란’ 두고 공방 가열
[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첫 TV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두고 다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TV 토론회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미숙한 대응이라며 협공을 가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공적·사적을 떠나서 당사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통을 단절한다? 이건 매우 정치적 판단이 미숙하지 않나…."]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여사님께서 사과의 뜻이 없다는 확실한 입장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우리 후보님 입장이 매번 달라져요. 피의자가 그렇게 가서 말을 바꾸면요, 구속영장 바로 때려 버립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말을 바꿨다는 것은 그냥 거짓말을 하시는 거고요. 사적인 연락에 응했다면 더 문제가 되고…."]
한 후보는 자신의 인척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원희룡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선관위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원 후보는 "주 3일제 제안이 과연 현실에 맞느냐"는 한 후보 질문 공세엔 '주 3일제'가 아니라 '주 3일 출근제'라고 응수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서 네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다는 데에 모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한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해서는 나경원, 한동훈 후보는 반대,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찬성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은 지역 순회 두 번째 일정으로 부산·울산 경남 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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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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