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풍력발전·저층 민박으로 주민 수익…재생에너지 타워 '눈길'

김성휘 기자 2024. 7. 9. 23: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층부와 외벽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 저층부는 주민공동시설로 각각 활용할 수 있는 타워형 재생에너지 시설이 전남 신안군에 설치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타워형 재생에너지 시설 오딘 타워 조감도

고층부와 외벽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 저층부는 주민공동시설로 각각 활용할 수 있는 타워형 재생에너지 시설이 전남 신안군에 설치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오딘에너지는 지난 8일 타워형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에너지전환 시범사업 MOU(양해각서)를 전남 신안군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신안군 도서 중 한 곳에 시범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기둥과 대형 날개로 이뤄진 기존 풍력발전기와 달리 내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원통형 건물 구조다. 오딘에너지에 따르면 각각의 층마다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고 저속의 바람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옥상 및 남측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저층부는 도서주민의 공동시설로 활용 가능하다.

사전 조사에서 섬 지역 주민들은 "오딘 타워 저층 공간을 민박이나 특산물 판매 등 주민 공동시설로 활용할 경우 소득 증대와 함께 인구 유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딘에너지는 "대부분의 도서(섬)는 풍력발전 설치가 적합한 북·서쪽은 경사가 가파르고, 태양광 설치가 적합한 남쪽은 주거지와 농경지로 사용돼 재생에너지 전환이 쉽지 않았다"며 "우리 시설은 기존 풍력발전을 설치할 수 없는 지역에 설치 가능하면서도 공간활용 등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백영미 오딘에너지 대표는 "RE100 요구, CBAM(유럽 탄소국경제) 시행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전제로 하는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오딘 타워는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무역규제를 극복하는 최적의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범사업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대만·필리핀 등의 사업을 포함해 전 세계 도서, 오지, 개발도상국 등에 수출하는 사업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오른쪽)와 백영미 오딘에너지 대표가 MOU를 체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