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디카 든 그 소녀, 희귀종인가 했는데”…알고보니 레트로 열풍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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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5층에 있는 후지필름 매장은 '카메라 성지'로 불린다.
국내 2개 밖에 없는 직영 매장 가운데 한 곳이자, 국내 유통사가 보유한 유일 매장이라 인기 카메라 확보가 쉬워서다.
한국 시장으로 좁혀 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디지털카메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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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판매액 증가세
롯데百 후지필름 문전성시
유통업계가 스마트폰에 밀려 외면받던 ‘디지털카메라(디카)’의 귀환에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 세대로 불리는 Z세대가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성능 좋고 과거보다 가벼워진 디카로 ‘라방(라이브 방송)’, ‘숏폼’ 같은 영상을 찍는 걸 선호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어서다. ‘레트로’ 열풍도 인기에 기름을 부었다.
한국 시장으로 좁혀 보면 지난해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디지털카메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올해(6월까지)도 1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해 2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연내 평촌점에 카메라 편집숍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디카 부활의 원인으로는 영상을 찍는 걸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수요를 꼽는다. 특히 최근 중고가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판매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에서 반사거울과 프리즘을 없애 크기를 줄여 가볍지만 고성능은 유지한 제품이다. 같은 화소라도 스마트폰보다 더 좋은 화질로 촬영이 가능하다.
레트로 열풍과 맞물려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디카가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인기 모델은 후지필름의 ‘X100V’으로 지난해 후지필름 영업이익 상승에 크게 기여한 제품이다. 캐논 ‘EOS R8’, 소니 ‘A7M4’, 니콘 ‘Z FC’ 등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저렴한 할인 품목을 취급하는 마트에서 고급 렌즈가 많이 팔리는 일도 빚어진다. 이마트 내 200~300만원대 고급 렌즈는 지난해 3%, 올해 11% 각각 매출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유튜버들의 장비가 전문화하는 시기로 분석된다”며 “고가 장비가 많이 팔리고 상품 가짓수가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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