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명 쪼그라든 ‘피식대학’, 자숙 끝내고 2개월 만 복귀

문예빈 기자 2024. 7. 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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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 '피식대학'이 지난 5월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여 자숙한 지 약 2개월 만에 복귀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11일 업로드한 '메이드 인 경상도' 영상에서 지역 비하 발언 및 노인 비하 발언 등으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개그로 받아들이기에는 선을 넘었다는 비난이 빗발쳤고, 침묵을 지키던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일주일 만인 5월18일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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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지역·노인 비하 논란
구독자 25만 명 이탈
유튜브 크리에이터 ‘피식대학’. 사진=메타코미디
[서울경제]

유튜브 크리에이터 ‘피식대학’이 지난 5월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여 자숙한 지 약 2개월 만에 복귀했다.

9일 피식대학 측은 유튜브 채널에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영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반기에 새롭게 공개할 신규 콘텐츠 예고 영상도 공개했다. 자숙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활동 재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이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한 것은 지난 5월12일 공개한 ‘현우진에게 방송에 나가니 노래를 부를지 주접을 떨지 묻다’라는 영상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11일 업로드한 ‘메이드 인 경상도’ 영상에서 지역 비하 발언 및 노인 비하 발언 등으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북 영양을 방문해 줄곧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수제 햄버거집에서는 “햄버거를 못 먹으니까 이렇게 (섞어) 먹는다”라고 말하거나 하천을 두고 “똥물 같다”고 표현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물인 블루베리 젤리를 먹으면서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해 지역 비하와 노인 혐오 논란을 빚었다.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캡처

이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개그로 받아들이기에는 선을 넘었다는 비난이 빗발쳤고, 침묵을 지키던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일주일 만인 5월18일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영양이 (상대적으로)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하려다 무리한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사과했다. 또 상호를 공개하고 직접적으로 언급해 피해를 입었을 업주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건넸다. 이들은 피해 상점을 직접 방문해 업주들에게 사과했으며 추후 발생할 피해들을 지속적으로 확인, 수습하기로 했다. 또 영양 지역 주민 및 공직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이에 영양군수가 직접 입장을 통해 ’피식대학‘ 측을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피식대학 ‘피식쇼’ 장원영 편 섬네일. 사진=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캡처

이후 피식대학은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 성희롱 의혹에도 휩싸였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에 대해 피식대학 측은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파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기존 318만 명이었던 피식대학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해당 사태로 현재 25만 명 이상이 이탈한 상태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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