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박주호 폭로에 법적 대응 검토…홍명보 선임 과정 논란

최대영 2024. 7. 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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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차기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폭로한 박주호 축구 해설위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박주호는 개인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내부 사정을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박주호의 행동이 전력강화위원회 체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주호의 폭로로 인해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원회에 대한 팬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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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차기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폭로한 박주호 축구 해설위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박주호는 개인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내부 사정을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유지서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박주호는 지난 2월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어 5개월 동안 차기 사령탑을 찾는 작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위원장 정해성 감독이 지난달 말 사퇴하면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했다. 최종적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됐다.

박주호는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국내 감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아서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일부 위원들은 본인이 임시 감독이 되고 싶어하는 등 전체적인 흐름이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는 쪽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했다. 박주호는 황선홍 당시 U-23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세우는 과정도 투표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박주호의 폭로 내용은 일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협회 관계자는 "위원회가 5명의 감독 후보를 추천하면 다음 과정은 위원장이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된 바 있다"며 "박주호 위원의 시각에서 왜곡된 현실 인식"이라고 전했다.

또한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로한 점도 문제 삼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 20여 시간 만에 156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박주호는 지난 4월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 위원 활동 관련 비밀유지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박주호의 행동이 전력강화위원회 체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축구인은 "위원회의 기능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결론을 내는 것"이라며 "박주호가 일부 위원들을 비난한다면, 본인도 같은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호의 폭로로 인해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원회에 대한 팬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박주호 유튜브 캡처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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