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실내 흡연 논란으로 잃은 것들 [Oh!쎈 초점]
[OSEN=선미경 기자] 월드스타의 꽤 치명적인 논란이다.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톱스타이기에 파장은 더욱 컸고, 그만큼 이미지도 추락했다.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은 제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실내 흡연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뒤늦게 사과의 입장을 밝혔지만 팬들의 실망감은 커졌고, 인성 논란까지 나오고 5년 전 과거 사건까지 언급되고 있다. 탄탄하게 쌓아올린 월드스타 제니의 아쉬운 행보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서 제니가 실내에서 흡연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제니가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린 한 브랜드의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 콘텐츠에 담긴 일부 장면이었다.
제니는 스태프들에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전자담배로 보이는 물체를 입에 가져다 댔고, 이어 연기를 내뱉고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니가 실내에서 흡연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고, 논란으로 번진 상황이다. 현재 해당 장면은 브이로그에서 삭제된 상태다.
결국 제니 측은 실내 흡연에 대해서 공식 사과했다. 제니 측은 9일 오후 “지난 2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드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실망감을 느꼈을 팬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제니가 성인인 만큼 흡연이 문제 될 것은 없었다. 다만 흡연 자체보다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실내에서 흡연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받은 것. 해당 브이로그 속 장소가 이탈리아 카프리섬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내에서 직접적인 제재를 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예의가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제니의 실내 흡연 의혹을 이탈리아 대사관에 신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제니가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스태프의 얼굴에 연기를 그대로 내뱉는 장면도 문제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 없는 무례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제니는 인성 논란에까지 휩싸이게 됐고, 화려한 월드스타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서 큰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더욱이 이번 논란이 번지면서 5년 전 과거까지 함께 언급되고 있어 제니를 더욱 곤란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니는 앞서 지난 2019년 불법주차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개그맨 정용국이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제니가 자신이 운영하는 곱창집 앞에 불법주차를 한 이야기를 꺼냈던 바 있다. 실내 흡연 의혹과 인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과거의 에피소드까지 ‘갑질’ 사건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의혹과 논란이 겹치면서 월드스타 제니의 이미지는 꽤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제니는 데뷔 후 큰 사건, 사고 없이 블랙핑크와 솔로로 활동하면서 ‘워너비 스타’로 이미지를 쌓아왔다. 사건, 사고에 휘말리지 않았고, 소속사에서 철저하게 선을 그으며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호해줬다. 그렇게 블랙핑크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쌓았고, 특유의 당당하고 스타일리시한 면모로 패션계에서도 사랑받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많은 글로벌 팬들은 제니를 ‘워너비 스타’로 꼽기도 했다.
그렇게 큰 물의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온 제니이기에 이번 실내 흡연과 인성 논란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데뷔 후 최대 위기가 된 실내 흡연 논란, 제니가 악화된 여론과 이미지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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