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두번째 경기에서 승리 기여…SSG 엘리아스의 속내 “오랫동안 자리 비워서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했다”[스경X현장]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복귀 후 두번째 등판을 마친 뒤 그간 속내를 털어놨다.
엘리아스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4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이 7-4로 승리해 궁극적으로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엘리아스는 지난 5월 말 왼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다. 그 사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 케이쇼가 빈 자리를 메웠다.
SSG는 엘리아스와 시카라와 둘 중에 고민하다가 엘리아스를 그대로 끌고 가기로 했다.
엘리아스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3일 NC전에서는 6.2이닝 8안타 2홈런 6삼진 4실점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많은 이닝을 끌고가진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9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151㎞의 직구(39개)와 체인지업(28개), 슬라이더(25개) 등을 섞어 던졌다.
엘리아스는 “오늘 경기 승리 투수를 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보다는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팀 전체가 승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부분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을 위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서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했다. 현재 컨디션은 너무 좋은 상태고,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재활하는 동안 준비를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엘리아스는 “오늘 처럼 마운드에서 열심히 던져서 전반기보다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리고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팬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많은 응원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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