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하다 경찰에 잡혀가는 범인→그가 입은 레알 유니폼"…레알 강력 반발, "영상 삭제하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에서 최강의 클럽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이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 유니폼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런데 때로는 이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세계적인 인기가 역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분개한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의 영상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명예가 실추되는 영상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영상은 '공익 캠페인' 영상이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사건을 스페인의 '마르카'가 보도했다.
내용은 이렇다. 페루 경찰은 성희롱 방지 캠페인을 위한 공익 영상을 제작했고, 공개했다. 버스에서 한 남성이 한 여성을 성희롱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 남성은 현장에 있던 경찰에 바로 체포된다. 경찰은 수갑을 채운 뒤 범임을 끌고 간다. 그러면서 "공공장소에서 성희롱을 당하거나 목격한다면 경찰에 신고하세요"라는 멘트가 나온다. 무엇이 문제일까?
그 범인이 입은 유니폼 때문이다. 범인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 영상에 레알 마드리드가 반발한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는 즉각 항의했고,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페루 경찰이 범인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힌 이유가 있다. 우연이 아니다. 실제 사건을 재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페루에서는 실제로 성희롱 범죄가가 경찰에 연행이 됐는데, 그 남성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 실제 사건과 똑같이 만들기 위해, 공익 영상 범죄자에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힌 것이다.
'마르카'는 "페루 경찰이 공개한 성희롱 방지 캡페인 영상에 범인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는 SNS를 통해 논란이 일어났고, 레알 마드리드는 즉시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은 실제 2024년 3월 페루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 성희롱 범죄자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그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여성에게 성희롱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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