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희철 "친구들 꿔주고 못 받은 돈만 5억…신동만 갚더라"('아침먹고가')

김은정 2024. 7.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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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고가' 김희철이 돈 빌려주고 못 받은 씁쓸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슈퍼주니어로 20년간 활동한 김희철은 "돈은 정말 넉넉하게 있다"면서 재력을 숨기지 않았다.

김희철은 "친구들한테 '5천만원만 빌려달라'고 연락이 오더라. 의리로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 못 받은 액수만 해도 5억원"이라며 "돈 빌려달라고 연락하면 바로 차단한다. 돈 꿔간 사람 중에 신동 한 명만 갚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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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아침먹고가' 김희철이 돈 빌려주고 못 받은 씁쓸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먹고가2'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SM 입사 계기에 대해 "친구들이랑 '이제 뭐하고 사냐' 얘기가 나왔는데 '잘생겼으니 연예인이나 해보라'고 하더라. 검색해 보니까 SM에 공개 토요일 오디션이 있어서 갔는데 끝났었다. 한 관계자가 보더니 들어오라고 해서 애국가 부르고 얼굴로 붙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2세대 아이돌이 활동하던 시기는 방송 시스템이 가혹했다. PD가 왕인 것은 물론 헬기, 오토바이 등을 타고 이동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김희철은 "PD가 '넌 우리 방송국 안 좋아하나보다'라고 불편해하면 당장 오토바이 타고 그족으로 가야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이어 "아플 때도 휠체어 타고 방송에 출연했다. 그때는 '어디 연예인이 아프다고 쉬냐'는 분위기였다"면서 "요즘 아이돌 친구들은 아프면 쉬잖냐. 그런 엔터 시스템이 만들어진 게 잘됐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로 20년간 활동한 김희철은 "돈은 정말 넉넉하게 있다"면서 재력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의리를 지키려다가 돈도 잃고 친구도 잃은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데뷔 초 의리 때문에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갚은 사람은 없었다고.

김희철은 "친구들한테 '5천만원만 빌려달라'고 연락이 오더라. 의리로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 못 받은 액수만 해도 5억원"이라며 "돈 빌려달라고 연락하면 바로 차단한다. 돈 꿔간 사람 중에 신동 한 명만 갚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김희철은 음주 운전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아예 차를 없앴다. 그는 "술을 마시면 만취 상태가 되잖냐. 내가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그래서 차 있는 여자가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차는 안 살 생각"이라는 김희철은 "차가 없어서 연애는 집에서 한다"고 밝혔다. 연애스타일과 이상형을 묻자 그는 " 보통 2~3주 사귀었다. 그 정도면 서로에 대해 다 알 수 있다고 본다. 20대 때는 어차피 얼굴은 내가 더 예쁠 거라고 생각해서 소개팅 할 때도 얼굴 예쁜 건 묻지 않았다"며 민망해했다.

'공개연애'에 대해 김희철은 "내가 원해서 공개하는 게 아니다. 강제 공개다. 연예인 중 열애 사실을 밝히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라며 "내가 자유연애를 요구하기에는 연예인이라 안 된다. 아이돌은 천년만년 아이돌"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사진=유튜브 '아침먹고가2'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공장 전단지 호프집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는 김희철은 "나는 내 의지로 은퇴할 때까지 연예인 하고 싶다. 내 직업이 자랑스럽고 행복하고 지키고 싶다"면서 구설수를 피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과거 라이브 방송으로 큰 실수를 했던 김희철은 "그때 나는 연예인이구나를 느꼈다. 누구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하고 웃음을 주면 된다는 걸 알았다"면서 "나는 평생 방송, 그것도 녹방만 할 거"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연예인의 단점에 대해 "모든 직업에는 단점이 있지만, 굳이 연예인의 단점은 안 보여줘도 될 것 같다. 내가 희망도 꿈도 없는 모습을 보면 어떤 아이들이 나를 보고 꿈을 키우겠냐"며 20년차 아이돌의 본분을 지켰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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