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국보급 유물 98점’…9월 공개
[KBS 대구] [앵커]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서울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국보급 유물들이 최근 대구 간송미술관으로 이송됐습니다.
대구 간송미술관 측은 9월 초 개관 전시를 앞두고 완벽한 상태로 보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가 담긴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40년 안동에서 발견한 이 책은 한글의 창제 배경과 원리가 담긴 책으로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도 지정돼있습니다.
[김미미/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관 : "간송 전형필 선생에 의해서 발견되고 공개되기 이전엔 (한글) 창제 원리에 대한 설들이 굉장히 분분했었는데,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그 학술적인 가치가 또 매우 높은 자료로…."]
여기에다 한국 도자기 최상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청자상감 운학문 매병, 미인도의 대명사가 된 신윤복의 미인도 등 국보와 보물 98점이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최근 대구로 왔습니다.
이송 과정에서 유물 훼손이나 파손이 없었음을 확인한 대구 간송미술관 측은 앞으로 한 달 반 동안의 보존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허용/간송미술관 전시교육팀장 : "색감이라던가 상태에 걸맞게 마운트라고 하는데요. 보호하는 기능도 있고, 약간은 미감적으로 더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 작업을 포함해서 보존처리 작업을 거치게 되고…."]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 전시는 9월 초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보급 유물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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