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장마로 작황부진…과일·채솟값 껑충
[KBS 대구] [앵커]
최근 계속된 폭염과 장마로 작황이 부진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름값과 전기, 가스 같은 공공요금도 잇따라 인상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대형마트, 과일과 채소를 둘러보지만,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계속된 폭염과 장마로, 산지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김정현·곽은경/대구시 대명동 : "글램핑 가기 위해서 장보러 왔는데 채소랑 과일들이 가격이 예전보다 좀 올라서 사기가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실제 배추는 지난 5월, 포기 당 3,298원이었지만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달부터 가격이 뛰기 시작해 이번 달에는 35.3%나 오른 4,461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금치는 100그램 당 755원에서 1,323원으로 75.2%, 적상추도 848원에서 1,157원으로 36.4%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금사과'로 불렸던 사과 가격도 안정세를 찾아가다 다시 뛰고 있습니다.
사과 10개 기준 가격은 이번 달 3만7천 원으로 50% 올랐고, 배도 30% 정도 올랐습니다.
여기에다 국제유가 인상과 유류비 지원 감소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리터당 1,700원에 육박하고 있고, 전기·가스 요금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허재룡/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부장 :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전기, 가스 같은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동결기조가 길어지거나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그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가 많은 과일과 채소같은 신선식품 가격에다 기름값과 공공요금까지.
하반기 가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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