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변신! 목사가 된 리버풀 111골 레전드... "예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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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목사가 됐다.
영국 '더 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자, 목사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다"라고 보도했다.
피르미누는 호펜하임을 떠나 2015-16시즌 리버풀에 입단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결국 리버풀은 피르미누의 대체자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했고, 피르미누는 백업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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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목사가 됐다.
영국 '더 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자, 목사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르미누는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 마세이우의 한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은 장소가 피르미누와 그의 아내 라리사 페레이라가 함께 설립한 교회여서 더욱 화제가 됐다. 봉헌식은 지난 6월 30일에 진행됐고, 피르미누는 개인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피르미누는 "그리스도와의 만남 이후로, 우리의 가슴에 그리움이 타올랐다. 우리에게 다가온 이 사랑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협력하는 목사가 된다. 예수님 감사합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르미누는 호펜하임을 떠나 2015-16시즌 리버풀에 입단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준수한 득점력에 동료들을 활용하는 연계 능력도 갖추었고, 무엇보다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수적 우위를 점하는 플레이가 좋았다. 데뷔 시즌 리그 10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후로도 승승장구했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은 꾸준하게 해주던 피르미누는 많은 트로피도 들었다. 2018-19시즌 UCL에서 우승했다. 조별리그에서 두 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16강행에 일조했고, 8강전 두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다음 해에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우승이 없던 리버풀의 오랜 한을 풀었다. 리그 38경기 중 34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4번 교체로 투입됐다. 전 경기에 나선 것이다. 이외에도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도 달성했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피르미누도 나이 앞에 무너졌다. 점차 기량이 하락했고, 2021-22시즌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리그에서 985분 출전에 그쳤다. 결국 리버풀은 피르미누의 대체자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했고, 피르미누는 백업으로 내려갔다. 2022-23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과 이별했다. 리버풀에서만 362경기를 뛰면서 111골 75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공격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버풀을 떠난 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아흘리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 리그 9골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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