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김도영 거르고 최형우? 결말은 국내 최고령 만루 홈런 ‘쾅’…KIA, LG 11-4 대파&4연승 달성 [MK잠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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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벤치가 선택한 김도영 거르고 최형우, 결말은 역대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6경기 등판 만에 승리를 거둔 선발 투수 네일의 시즌 8승과 함께 LG 트윈스를 꺾고 후반기 첫 승과 함께 4연승을 달성했다.

KIA는 7월 9일 잠실 LG전에서 11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49승 2무 33패로 2위 LG와 격차를 4.5경기까지 벌렸다.

이날 KIA는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켈리를 상대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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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2022년 4월 28일 수원 KT WIZ전 이후 802일 만에 리드오프 선발 출전에 나선다.

KIA 이범호 감독은 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1번 타자를 누구로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김)도영이를 1번에 넣자니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 타자를 1번에 넣었었는데 이럴 바에야 그냥 소크라테스를 1번에 넣는 게 낫지 않을까 판단했다.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오는 확률도 생각했다. 괜찮다고 느껴지면 계속 1번에 놔두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는 1회 초부터 켈리를 무너뜨렸다. KIA는 1사 뒤 최원준의 볼넷과 김도영의 좌중간 1타점 선제 적시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까지 추가로 터졌다.

KIA는 3대 0으로 앞선 3회 초 김도영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5회 초에는 나성범의 중견수 뒤 2루타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KIA 선발 투수 네일은 4회까지 실책으로 단 한 명의 타자에게만 출루를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네일은 5회 초 연속 피안타로 내준 득점권 위기에서 구본혁과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6회 초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와 김도영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 후속 타자 최형우는 바뀐 이상영의 5구째 124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쐐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의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또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 신기록(40세 6개월 23일)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2022년 9월 20일 만루 홈런(당시 40세 2개월 30일)이었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는 호세(롯데 자이언츠)가 2006년 8월 31일 기록한 만루 홈런(41세 3개월 29일)이 최고령 기록이다.

KIA는 6회 말 네일이 오스틴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추격을 당했다. KIA 벤치는 79구만 던진 네일을 6회 말 1사 뒤 김대유로 교체하면서 한 박자 빠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추가 실점을 억제하면서 KIA는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KIA는 8회 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LG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이날 선발 투수 네일은 5.1이닝 79구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6경기 등판 만에 승리와 함께 시즌 8승을 거뒀다. 팀 타선에선 최형우(3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와 나성범(3안타 3타점 1득점), 그리고 박찬호(3안타 1득점)가 3안타 경기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원준(2안타 1볼넷 2득점)과 김도영(2안타 1타점 4득점 2볼넷), 김선빈(2안타 2타점)도 팀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사진=KIA 타이거즈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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