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4명 '김 여사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 달라졌다'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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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가 9일 진행된 가운데, 'OX게임', '악플 읽기' 등 다채로운 코너가 펼쳐졌다.
후보들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려졌느냐'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한동훈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민심에 부응하지 않은 사안"이라 했으며, 원희룡 후보는 "국민에게 지는 것, 국민에게 겸허하게 다가가는 전환점이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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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가 9일 진행된 가운데, 'OX게임', '악플 읽기' 등 다채로운 코너가 펼쳐졌다.
이날 사회자의 제안으로 후보들이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건네며 시작했다.
이후 공통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에 이어, 이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O·X' 팻말을 들어 밝히는 코너로 이어졌다.
후보들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려졌느냐'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한동훈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민심에 부응하지 않은 사안"이라 했으며, 원희룡 후보는 "국민에게 지는 것, 국민에게 겸허하게 다가가는 전환점이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윤상현 후보는 "충분히 김 여사는 사과할 의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한 후보를 겨냥했고, 나경원 후보도 "1월에 있었던 문자 이야기가 나오니까 모두 허탈해 하는 것으로, 사과 말씀이 있었다면 정말 많이 이기지 않았을까"라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악플에 대해 답변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20년 정치한 사람의 최대 업적이 학력고사 전국 1등?'이란 악플에 윤석열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의 업적을 언급했다.
한 후보는 윤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겨냥한 듯한 '자기 성공하려고 형님·형수님에 뒤통수치냐?'라는 악플엔 "뭐가 되고 싶어 공적인 임무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난감한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도록 하는 '밸런스 게임'에선 후보들의 솔직한 답변이 나왔다.
나 후보는 '더 기분 나쁜 상황'으로 '오랜 지인의 문자 읽씹' 대신 '연판장 받기'라는 답변을 선택하며 "여러 가지 겪었지만, 연판장만큼 마음에 상처가 된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침몰하는 배에서 구명조끼를 누구에게 주겠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수영 좀 하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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