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거르고 최형우→분노의 만루 홈런' 1위 KIA 16안타 폭발, 2위 LG 꺾고 4연승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
KIA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1-4 대승을 거뒀다.
4번타자 최형우는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김도영은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4득점,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네일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LG 선발 켈리는 5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IA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802일 만에 톱타자로 나선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우익수 홍창기가 따라가서 잘 잡아냈다. 1사 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가 됐다.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1사 1,2루에서 변우혁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태군은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KIA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형우의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와 3루수 사이의 좌측 선상에 떨어져 행운의 2루타가 됐다. 무사 2,3루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1사 2루에서 김선빈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변우혁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 타선은 1회부터 3회까지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 홍창기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1사 후 박해민이 친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선빈이 다리 사이로 빠뜨리면서 실책이 됐다. LG는 실책으로 첫 출루에 성공하며 퍼펙트를 깼다. 1사 1루에서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 아웃, 오스틴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5회초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나성범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렸다. 중견수 박해민이 머리 위로 날아오는 타구를 잘 따라갔지만, 마지막 포구 순간에 잡지 못했다. 1사 2루에서 김선빈이 1~2루 사이를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5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날 첫 안타, 노히트를 깼다. 이어 박동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구본혁이 네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격했다.
신민재는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2사 1,2루에서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5-2로 따라붙었다. 2사 1,3루에서 문성주가 초구를 공략했는데,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잡혔다.
LG는 6회 선발 켈리를 내리고 김영준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다. 소크라테스는 2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원준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주자들은 2,3루가 됐다.
김영준이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고, 투수가 교체됐다. 좌완 이상영이 올라와 좌타자 최형우를 상대했다. 최형우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7호 홈런,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LG는 6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스틴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네일의 투심(148km)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8호 홈런. 9-4로 따라붙었다.
이어 문보경이 좌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KIA는 좌완 김대유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해민이 2루수 땅볼 아웃, 구본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KIA는 8회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바뀐 투수 이지강 상대로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김도영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최형우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2루 주자는 3루로 태그 업.
1사 1,3루에서 나성범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렸고, 3루 주자에 이어 1루 주자 김도영도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세이프됐다. 나성범의 2타점 2루타로 11-4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문보경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1사 1,3루에서 구본혁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타격했는데 유격수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KIA는 선발 네일에 이어 6회 김대유(⅔이닝 무실점), 7회 곽도규(⅔이닝 무실점), 임기영(1⅓이닝 무실점), 9회 김사윤(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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