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최고령 만루포’ KIA, LG에 11-4 완승..후반기 첫 경기부터 활짝 웃었다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KIA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LG를 꺾었다.
KIA 타이거즈는 7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KIA는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LG에 11-4 승리를 거뒀다. 2위 LG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IA는 1위를 더욱 굳게 지켰다.
홈팀 LG는 에이스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RF)-문성주(DH)-김현수(LF)-오스틴(1B)-문보경(3B)-박동원(C)-박해민(CF)-구본혁(SS)-신민재(2B)의 라인업으로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섰다.
KIA도 에이스 네일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RF)-최원준(CF)-김도영(3B)-최형우(DH)-나성범(RF)-김선빈(2B)-변우혁(1B)-김태군(C)-박찬호(SS)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KIA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도영이 선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형우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린 KIA는 나성범이 안타를 기록해 다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선빈이 적시타로 최형우까지 불러들였다.
KIA는 3회 1점을 추가했다. 김도영의 안타, 최형우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로 김도영을 불러들였다. 5회초에도 1사 후 나성범의 2루타, 김선빈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4회까지 네일에게 노히트로 묶인 LG는 5회말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팀 첫 안타를 터뜨렸고 박동원이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이 적시타로 문보경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2사 후 홍창기가 적시타로 박동원까지 불러들여 2점을 만회했다.
KIA는 6회초 4점을 달아나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의 연속안타, 1사 후 김도영의 고의사구로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LG는 1사 2,3루에서 김도영을 고의사구로 출루시킨 후 좌완 이상영을 등판시켜 최형우와 승부를 선택했지만 최형우가 이상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최형우의 시즌 17호 홈런.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을 썼다. 40세 6개월 23일 나이로 만루포를 쏘아올린 최형우는 2022년 9월 20일 이대호가 쓴 40세 2개월 30일 기록을 넘어섰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은 2006년 8월 31일 호세의 41세 3개월 29일이다.
LG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6회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오스틴이 추격의 2점포를 터뜨렸다. 오스틴의 시즌 18호포.
LG는 7회말 1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현수와 오스틴이 범타에 그쳐 득점하지 못했다. LG가 추격하지 못하자 KIA는 8회초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김도영이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나성범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8회말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안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해민이 뜬공, 구본혁이 병살타에 그쳐 또 득점에 실패했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KIA 선발 네일은 5.1이닝 4실점으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4회까지 실책 출루 하나만을 허용해 노히트 행진을 펼쳤지만 5,6회에 흔들린 것이 다소 아쉬웠다. 김대유가 0.2이닝 무실점, 곽도규가 0.2이닝 무실점, 임기영이 1.1이닝 무실점, 김사윤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켈리는 초반 흔들리며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 째. LG는 김영준이 0.1이닝 3실점, 이상영이 0.1이닝 1실점, 김진수가 1이닝 무실점, 이지강이 0.1이닝 2실점, 최동환이 0.2이닝 무실점, 진우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사진=최형우/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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