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혁신적 변화’ 예상…‘핵무장 논의’ 한국에 도움 안 돼”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 정책연구소 부소장과 스티브 예이츠 중국정책구상 의장이 오늘(9일) KBS와 만났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캠프를 위해 일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섰을 때 예상되는 한반도 관련 정책 변화들을 설명했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외교안보 책사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없을 거로 전망하면서도, '혁신적 변화'를 언급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미국 우선주의 연구소(AFPI) 부소장 : "주한미군과 관련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에 당선될 경우, 혁신적인 변화(transformational change)가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인 중국에 맞서는 방향으로, 동맹을 강화하고 억제력을 재확인할 거란 겁니다.
남중국해 분쟁 발생 시 주한미군이 개입할 수 있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지만, 이 지역 분쟁 예방을 위한 동맹들의 역량 강화와 협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브 예이츠/AFPI 중국정책구상 의장 :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해안경비대 간의 협력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다음의 위협은 핵확산이라며, 한국도 자체핵무장보다는 핵우산 강화가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AFPI 부소장 : "미국의 핵우산을 강화하고 한국이 그것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신시키는 게 우선입니다. (자체 핵무장 논의는) 한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전술핵 재배치도 대안은 아니라며, 북핵 해결을 위한 단기적 해법은 '북한과의 대화'라고 강조했고, 트럼프 2기가 들어서면 대화가 바로 시작될 거로 내다봤습니다.
["북한과의 대화는 나쁜 옵션 중 그나마 가장 나은 선택입니다. 정상 간 대화를 통한 관여는 (동북아의)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러시아 지원 중단을 꼽으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선까지 몇 달간 미리 작업을 진행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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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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