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주지사 “삼성전자, 기업 중 최고…SK하이닉스도 기대”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2024. 7. 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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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방한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삼성전자를 두고 "전 세계 여러 기업의 본사를 돌아봤지만 삼성전자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 신규 팹(공장)은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위한 웨이퍼 전용 기지가 될 것"이라며 "텍사스는 국내외적으로 AI 리더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텍사스에 둥지를 틀게 되면 텍사스의 AI 리더의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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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 위해 한국 방문
오전 삼성 평택캠퍼스 찾아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 <AFP연합뉴스>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방한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삼성전자를 두고 “전 세계 여러 기업의 본사를 돌아봤지만 삼성전자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애벗 주지사는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과 제품을 둘러봤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의 경영진과 지난 몇 년간 접촉을 꾸준히 해왔으며 이제는 사업 파트너가 아닌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현재 텍사스에는 삼성전자, SK E&S, OCI 등 270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시설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 신규 팹(공장)은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위한 웨이퍼 전용 기지가 될 것”이라며 “텍사스는 국내외적으로 AI 리더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텍사스에 둥지를 틀게 되면 텍사스의 AI 리더의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한 중 SK하이닉스 측과 만남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이번 방한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의 문은 활짝 열려 있고 SK하이닉스도 어떤 인센티브를 받는지 알게 되면 결국 텍사스에 이끌릴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짓기로 하고 202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애벗 주지사는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도 면담했다. 그는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시설을 구축한 것에 감사 인사를 표했고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시그넷은 지난해 3700만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가 현재 연간 1만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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