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 청산? 호날두, 되로 주고 말로 받네 "은퇴를 말해줘야 알아"... 등 돌린 맨유 대선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비판을 받고 있다.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이 승리를 따냈기에 큰 비판을 받지는 않았지만, 호날두의 실축은 분명히 뼈아팠다.
더 이상 호날두가 포르투갈 국가대표에서 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킨과 같이 맨유에서 뛰었던 네빌은 "선수는 때때로 포기해야 할 때를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직접 말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호날두에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유에서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비판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프랑스에 패배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4강에서 스페인을 상대하고, 포르투갈은 탈락하게 됐다.
호날두는 이번 유로에서 크게 부진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매경기 선발로 출전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486분을 뛰는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조별리그 2차전서 기록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을 도운 어시스트 하나였다.
프리킥도 독점해서 처리하고, 수많은 슈팅을 때린 결과였다는 점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 심지어 16강전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연장전 전반 막바지 포르투갈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앞서갈 기회를 잡았는데, 호날두의 킥은 막혔다.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이 승리를 따냈기에 큰 비판을 받지는 않았지만, 호날두의 실축은 분명히 뼈아팠다.
8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20분을 뛴 호날두는 3번의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을 하지 못했다. 상대편 페널티 박스 안 볼 터치 횟수가 3회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 영향력이 전무했다. 빅 찬스 미스도 1회 있었다. 한 골도 넣지 못한 포르투갈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주앙 펠릭스의 실축으로 인해 탈락하고 말았다.
호날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9일 맨유 레전드 로이 킨과 게리 네빌의 발언을 전했다.
킨은 "호날두는 이제 휴식을 취하고 국제 대회에서 물러나야 한다. 호날두는 계속해서 뛸 수 있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아니다.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클럽에서 계속 뛴 선수들은 많다. 경력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다른 선수들이 배우도록 물러서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팀의 큰 그림에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더 이상 호날두가 포르투갈 국가대표에서 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날두의 이기적인 플레이로 인해 팀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도 나왔다. 포르투갈의 2선 공격수,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하파엘 레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개인 기량이 뛰어나지만, 호날두가 슈팅을 독점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나 퍼포먼스가 살아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킨과 같은 의견을 표명한 이가 더 있었다. 킨과 같이 맨유에서 뛰었던 네빌은 "선수는 때때로 포기해야 할 때를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직접 말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호날두에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유에서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킨과 네빌 모두 한마음으로 호날두가 이제 물러설 때라고 말했다. 맨유 레전드들도 등을 돌렸다. 호날두는 2021-22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복귀했었다. 당시에도 여전한 득점력을 보여주었으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난 후 벤치로 밀려났다. 그리고는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을 맹비난했고, 같이 뛰었던 웨인 루니를 비방했으며 맨유 시설에 대해서도 발전이 없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맨유에서 오랫동안 뛰었고, 현재 맨유에 몸담고 있는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 이로 인해 맨유와 호날두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알 나스르로 향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