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경기 무실점·6연속경기 세이브’ 조상우, 철벽투로 승리 지켰다 [고척 스타]

고척|강산 기자 2024. 7. 9. 2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30)의 무실점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조상우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9회초 등판해 1이닝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지켰다.

조상우는 5월 31일 고척 SSG 랜더스전부터 이날까지 14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조상우가 9일 고척 한화전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30)의 무실점 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조상우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9회초 등판해 1이닝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를 맡은 6월 15일 이후 8경기에서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셋업맨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 조상우는 5월까지 평균자책점(ERA) 4.3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홀드(1패)를 챙겼지만, 한창 좋았을 때 보여줬던 안정감과는 차이가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그의 마무리 기용을 최대한 늦춘 것도 군 복무에 따른 2년간의 공백으로 떨어진 실전감각부터 끌어올리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조상우의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판단해 6월 15일부터 마무리를 맡겼다. 조상우는 보직 변경 이후 첫 등판이었던 6월 21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이닝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이어 6월 2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부터 이달 3일 고척 LG 트윈스전까지 4연속경기 세이브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9일 고척 한화전은 키움에 무척 중요한 한판이었다. 아직 5강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남아있는 데다, 전반기 막판 10경기에서 7승3패로 선전했던 터라 그 흐름을 이어가야 했다. 게다가 키움은 이날 8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가다가 8회말 상대 폭투와 실책 등으로 5-3 리드를 잡은 상황이었다. 놓친다면 두 배의 타격을 입을 수 있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웠다.

조상우는 첫 타자 채은성을 맞아 6구째 시속 131㎞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태연과 하주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직면했다. 한화 타자들의 배트 중심에 공이 맞아 나가면서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베테랑 1루수 최주환의 호수비가 조상우를 구했다. 이도윤의 총알 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낚아챈 최주환이 곧바로 1루를 터치했다. 미처 귀루하지 못한 하주석도 아웃됐다. 비디오판독 끝에 더블아웃이 그대로 인정되면서 키움의 승리가 확정됐다. 조상우가 6번째 세이브를 따낸 순간이었다.

조상우는 5월 31일 고척 SSG 랜더스전부터 이날까지 14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위태로운 상황을 낳기도 하지만,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은 한창 때와 다르지 않다. 이날도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순간 승리를 지켜내며 수호신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 첫 승을 따낸 최하위 키움(36승46패)은 9위 한화(36승2무45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히며 탈꼴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