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녹색경제 전환에 저숙련 노동자 취약…보완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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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녹색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산업에 있던 저숙련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국의 보완 정책을 촉구했다.
이어 각국 정부는 녹색 일자리의 임금을 개선하고, 탄소 고배출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는 임금을 보장함으로써 넷제로 전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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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녹색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산업에 있던 저숙련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각국의 보완 정책을 촉구했다.
그동안 유럽 내 산업 전반에 걸쳐 녹색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권고다.
OECD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고용수준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일자리 4분의 1 이상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OECD는 탄소 고배출 산업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고, 저배출 산업에서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각국 정부는 녹색 일자리의 임금을 개선하고, 탄소 고배출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는 임금을 보장함으로써 넷제로 전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고배출 산업들이 주로 시골 지역에 집중돼있는 등 지역 간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숙련 도시 노동자들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겠지만, 정책적 조치가 없다면 저숙련 노동자들과 농촌지역 가구들이 (넷제로) 전환의 부담 대부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격차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OECD는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새 직장에서 기술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임금 보험 제도 도입을 언급하기도 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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